기사최종편집일 2024-11-18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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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투구' 구대성 "던지고나니 홀가분하다"

기사입력 2010.09.03 18:47 / 기사수정 2010.09.03 19:21

이동현 기자



[엑스포츠뉴스=대전,이동현 기자] "던지고나니 홀가분하네요."

'대성불패' 구대성(41, 한화 이글스)이 담담한 표정으로 은퇴 소감을 밝혔다.

구대성은 3일 대전 구장에서 벌어진 2010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 경기에 선발 투수로 나와 첫 타자 조동찬을 4구만에 중견수 플라이로 처리하고 18년간의 프로선수 생활을 마무리했다.

한국 무대에서 마지막 실전 투구를 마친 뒤 구대성은 "부담감은 없었다. 조금 섭섭했을 뿐이다"라면서 "운동을 거의 못한 상태에서 던졌는데 생각보다는 공이 잘 들어갔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마운드에 올랐을 때 팬들의 환호가 다 들렸다. 앞으로 더 잘하라는 의미로 알겠다"고 고마움을 표현하기도 했다.

구대성은 야구 선수 생활을 하는 동안 가장 고마웠던 1명만 꼽아달라는 주문에 한참을 주저하더니 "가장 먼저 도움을 주신 이성규 선생님이 많이 생각난다. 돌아가셨지만…"이라고 했다.

이날 조동찬과 상대한 상황을 두고서는 "4개 모두 직구를 던졌다. 조동찬이 의식적으로 플라이를 치려고 스윙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편, 구대성은 마운드에서 더 던지고 싶은 마음이 없었느냐는 물음에는 "그런 생각은 들지 않았다. 정상적으로 연습해서 마운드에 오른 것이 아니었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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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구대성 ⓒ 엑스포츠뉴스 권태완 기자]



이동현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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