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F4' 이어 '청담 파티'까지…코로나 사태 속 ★들 안일한 의식 [종합]

[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남자 아이돌 네 명이 나란히 이태원에 방문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비판을 받은 가운데, 이번에는 배우들의 파티가 알려지면서 다시 한 번 논란이 되고 있다.

20일 한 매체는 이민정, 이주연, 효민, 손연재, 김희정 등이 지난 9일 패션계 유명인사로 알려진 A씨 생일파티에 초대되어 이태원 한 카페에서 생일파티를 즐겼다고 보도했다.

특히 이들이 모인 파티 당일은 용인 66번 확진자가 이태원 클럽을 방문한 사실이 알려진 후라는 점이 특히 문제시 됐다. 당시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다시 한 번 활성화 되면서 전국적으로 비상이 걸린 가운데 생활 속 거리두기를 제대로 지키지 않았기 때문이다. 

각 소속사들은 해당 보도가 나온 직후, 이들이 모인 장소가 이태원인 아닌 청담동의 한 카페였다고 해명했다.

이민정의 소속사 엠에스팀엔터테인먼트 측은 청담동 브런치 카페에 들려 선물을 전달했지만,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바로 자리를 떴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친한 지인의 초대였기에 축하의 뜻은 전하는게 맞겠다 싶어 선물을 전달을 위해 잠시 들린 것이었지만, 이 또한 자제했어야 했다는 생각하고 있다"라는 말을 전하기도 했다.

효민과 김희정의 소속사 써브라임 아티스트 에이전시 역시 두 사람이 청담동의 한 카페에서 열린 생일파티에 참석했음을 시인했다. 그러면서도 "두 사람 모두가 부주의한 행동이었음을 인지하고 있으며 반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손연재 역시 "생일선물만 전달하고 갔으며 사람이 많았기에 예의상 30분 정도만 머물다가 귀가했다"고 밝혔다. 이주연의 소속사 미스틱스토리 역시 이주연이 청담 소재의 한 카페에 방문했다고 인정했다. 이와 함께 "이주연은 생활 속 거리두기 등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와 같은 일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반성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뿐만 아니라 이 생일파티의 주최자의 주인공은 효민과 김희정이 소속된 써브라임 아티스트 에이전시 계열사의 광고대행사 직원이라는 사실도 뒤늦게 알려졌다. 해당 관계자 측은 엑스포츠뉴스에 "같은 계열사는 맞지만 광고 대행사이고 써브라임 아티스트 에이전시와는 전혀 다른 회사임을 전해드린다"고 선을 그었다. 

하지만 이태원이 아닌 청담 부근에서 생일파티를 진행했다 하더라도 비판의 여론은 거세다. 

'사회적 거리두기'에서 '생활 속 거리두기'로 바뀌었지만 여전히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 확진자가 속속 등장하고 있는 상황에서 많은 사람들이 함께 모여 파티를 즐기는 행동이 적절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앞서 방탄소년단 정국, 아스트로 차은우, NCT 재현, 세븐틴 민규가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인 지난달 25일 저녁부터 26일 새벽 사이 이태원 인근 음식점과 유흥시설에 방문했던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카라 출신 박규리는 물론 송민호 역시 클럽에 방문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비판을 피할 수 없었다. 게다가 이른바 '이태원 아이돌' 네 사람 중 일부는 이를 숨긴 채 활동까지 했던 것이 알려지면서 비판을 받았다.

이런 일련의 사태가 반복적으로 일어났음에도 불구하고 결국 유사한 사건이 발생했다. 이를 두고 누리꾼들은 스타들의 안일한 의식을 꼬집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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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