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가수 혜은이가 배우 김동현과 이혼 후 심경을 밝혔다.
19일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의 코너 '화요초대석'에는 혜은이가 출연했다.
이날 혜은이는 "30년 동안 함께하다가 정리하게 됐다. 사실 저는 아무것도 할 수 없을 줄 알았다. 홀로서기라는 말은 많이 듣고 많이 봤지만 홀로서기가 굉장히 어려울 것 같았다. 30년이란 세월을 같이 살았는데 정리하고 나니까 정말 참담하고 자괴감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제 주위에 아무것도 없는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과연 잘 할 수 있을까 싶었다. 아무 일도 못 할 것 같이 무기력하고 하루 종일 방 안에 앉아 있었다. 이게 1년 전 일인데 최근 알려지게 됐다"고 전했다.
또 혜은이는 "마음이 정리되지 않았다. 이혼을 해서 가슴 아프고 사랑 때문에 마음 아픈 게 아니라 오랜 친구를 잃은 느낌이었다. 신곡을 들으면서 정리가 되고 김동현 씨한테 미안하다는 생각도 들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가 도장 찍고 나오면서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계속해서 입이 떨어지지 않았다. 그런데 왠지 미안하다는 말을 하고 싶었는데 결국 그 말을 하지 못했다. 1년 지난 다음에 미안하다고 전화를 했다. 김동현 씨가 먼저 저한테 '수고했고 미안하고 당신을 자유롭게 해주겠다'고 얘기하는데 너무 기쁜 마음보다는 '이건 뭐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말해준 게 너무 고마워서 미안하다는 말을 하고 싶었는데 나중에 했다"고 전했다.
hiyena07@xportsnews.com / 사진=KBS 1TV 방송화면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