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9.02 08:05 / 기사수정 2010.09.02 08:05
1일 잠실 구장에서 벌어진 2010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를 앞두고서다. 김성근 감독은 이번 시즌 SK가 우승을 눈앞에 두기까지 MVP급 활약을 펼친 선수를 골라 달라는 주문에 주저하는 기색 없이 박경완의 이름을 불렀다.
김 감독은 "박경완이 없었다면 시즌 초반에 무척 어려운 경기를 했을 것"이라면서 "잘치고 못치는 것을 떠나 그가 있는 것만으로도 큰 힘이 됐다"고 고마움을 표현했다. 이어 김성근 감독은 "팀 전체를 다독이는 능력을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다리 부상 등으로 몸이 성치 않은 상황에서도 시즌 내내 안방을 지키며 투수들을 안정시킨 공로를 인정한다는 의미였다. SK가 큰 위기 없이 시즌을 꾸려 온 것에는 박경완의 공이 컸다는 설명이 이어졌다.
이를 전해 들은 박경완은 다소 의외라는 표정을 지으며 "올시즌 MVP는 내가 아니라 감독님"이라고 김성근 감독을 치켜세웠다.
박경완은 "만약 (김성근) 감독님이 우리팀에 계시지 않았다면 여기까지 오지 못했을 것"이라며 SK가 좋은 성적을 올린 비결을 사령탑에서 찾았다.
honey@xportsnews.com
[사진 = 박경완 ⓒ SK 와이번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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