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20년 골목장사 베테랑 석정숙 씨가 등장해 한숨 가득한 최근의 일상을 공개한다.
18일 방송되는 채널A ‘아이콘택트’에는 강릉의 한 시장에서 20년 가까이 부침개집을 하고 있는 상인 석정숙 씨가 눈맞춤 신청자로 등장했다. 석 씨가 공개한 최근의 일상은 암울했다.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시장을 찾는 손님의 발길이 계속 줄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코로나19 사태가 벌어지기 전에는 하루 15만원 정도 매출을 올렸다면, 요즘은 5만원도 못 팔 때도 많다”며 “옛날에 장사가 잘 될 때는 하루에 1000장도 부쳤다. 1000장 훨씬 넘게 부친 적도 있는 것 같다. 그 땐 참 재미있고 신났었는데...”라고 돌아봤다.
또 “부쳐 놓은 게 안 팔리면 내버리기는 아까워서 그냥 주기도 하는데, 그럴 때 또 못 먹을 걸 줬다는 뒷말이 나오면 참 씁쓸하다”고 안타까운 속내를 드러내기도 했다.
석 씨가 장사를 하고 있는 시장은 과거에는 철길 아래에 있는 작은 시장이었지만, 철길이 사라지면서 폐철도 부지의 실내 시장으로 다시 만들어진 곳이다. 석 씨는 “코로나19가 아니더라도, 확실히 예전보다 요즘 장사가 더 안 된다”며 한숨을 쉬었다.
그런 석 씨가 큰 마음을 먹고 눈맞춤을 신청한 상대는 ‘헤어진 친구’였다. 석 씨는 “이 친구를 그렇게 오랫동안 알았지만, 전화 걸어서 한 번 물어봐야지 하면서도 못 물어본 게 있었다”며 “이번에 눈맞춤으로 만난다면, 꼭 물어보고 싶다”고 말했다.
20년 골목장사 베테랑 석정숙 씨의 헤어진 친구가 누구인지, 석 씨가 꼭 물어보고 싶은 질문이 무엇이었는지는 5월 18일 월요일 밤 9시 50분 채널A ‘아이콘택트’에서 공개된다.
hsy1452@xportsnews.com / 사진 = 채널A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