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미지 기자] '완전체'에 대한 소망을 여러 번 드러냈던 투애니원(2NE1) 멤버들이 11주년 기념으로 '랜선 회동'을 펼쳤다.
박봄은 지난 1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드디어 오늘 멤버들이 모여 11주년을 축하했다"고 밝혔다.
함께 공개된 사진 속에는 영상 통화 중 즐겁게 이야기하는 공민지, 산다라박의 모습이 담겨있다.
공민지 역시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투애니원 포에버 2NE1 forever"라며 "블랙잭&투애니원 모두 아프지 말고 행복해요. 지금 이렇게 영원히"라는 글로 11주년을 자축했다.
씨엘도 "HAPPY 11th 2NE1 x BLACKJACK DAY, 우리 멤버들 봄 언니, 다라 언니, 민지, 보고 싶은 우리 블랙잭 팬들. 그리고 투애니원 사랑해주시는 모든 분들 항상 감사합니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투애니원은 지난 2009년 5월 17일 SBS '인기가요'에서 데뷔곡 '파이어'(FIRE) 무대를 꾸미며 가요계에 화려하게 등장했다. 당시 소속사 선배 빅뱅의 호칭을 따라 '여자 빅뱅'이라는 별명으로 데뷔곡 '파이어'부터 '내가 제일 잘 나가', '아이 돈 케어'(I Don't Care), '론리'(Lonely) 등 다양한 곡으로 글로벌적인 사랑을 받았다. 특히 당시 드물었던 '걸크러쉬' 콘셉트의 강렬한 곡들은 늘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은 바 있다.
지난 2014년 발표한 '크러쉬'(CRUSH)가 마지막 앨범이 되었으며 2017년 발매한 곡 '안녕'으로 팀을 가장 먼저 탈퇴한 공민지에게 보내는 마음을 표하며 팀의 마지막 곡을 발표했다. 이후 2016년 박봄, 2019년 씨엘이 YG와 재계약을 하지 않고 떠나며 산다라박만이 원 소속사에 남게 되었다.
개인활동이 본격화되면서 멤버들은 완전체에 대한 갈망을 여러차례 드러냈다. 산다라박은 지난 2월 방송된 SBS MTV '나의 음악쌤'에 출연해 멤버들을 떠올리며 눈물을 흘렸다. 또 미얀마에서 데뷔곡 '파이어'를 혼자 불렀던 산다라박은 멤버들과의 미얀마 추억을 되새기며 "넷이 꼭 같이 미얀마에 오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씨엘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4인 완전체 사진을 여러번 공개하며 그리워하는 마음을 표했다. 또 지난해에는 데뷔 10주년을 맞아 멤버 4인이 모여 회동하는 모습을 직접 공개했다.
또 박봄은 MBC '복면가왕'에 출연해 "저희 4명이 자주 모인다. 재결합을 기대해봐도 좋을 것 같다"는 말을 남겨 팬들의 기대감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등장부터 퇴장까지 가는 길마다 이슈를 불러모았던 투애니원. 그럼에도 불구하고 발표하는 곡들이 여전히 '명곡'으로 회자되는 투애니원이 6년 만의 완전체를 만들어낼 수 있을 지, 많은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am8191@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공민지 박봄 씨엘 인스타그램
김미지 기자 am819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