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연수 인턴기자] '복면가왕' 창의 정체가 배우 심은우로 밝혀졌다.
지난 17일 방송된 MBC '미스터리 음악쇼-복면가왕'(이하 '복면가왕')에서는 7연승에 도전한 '발로 불러도 가왕본색 주윤발'과 이에 맞선 새로운 도전자들의 1라운드 대결이 펼쳐졌다.
이날 1라운드 첫 번째 대결에서는 '가왕석을 향해 삼총사 헤쳐모여 달타냥'과 '기사도 정신으로 가왕석까지 전진 돈키호테'가 이문세의 '붉은 노을' 무대를 선보이며 경쾌한 에너지를 마음껏 발산했다.
이중 돈키호테가 총 21표 중 20표를 득표, 2라운드에 진출했다. 달타냥은 블락비의 'HER'를 선곡해 신나는 솔로무대를 꾸몄다. 달타냥의 정체는 동키즈의 문익이었다.
문익은 "마지막으로 패널 출연을 할 때 이미 섭외가 돼 있었다. 그룹에서 댄스멤버다 보니 노래만으로 무대에 선다는 게 꿈 같았다. 한 번 더 기회가 온다면 그때는 더 열심히 준비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두 번째 대결에서 '누나 주윤발이야 나야? 가왕석을 향한 그 녀석의 트루 로맨스 늑대의 유혹'과 '왜 너는 나를 만나서~ 오늘 가왕 못 되면 점 찍고 다시 돌아온다 아내의 유혹'은 베이시스의 '좋은 사람 있으면 소개시켜줘'로 달달한 무대를 선사했다.
아내의 유혹이 21표 중 17표로 판정단의 선택을 받았고, 늑대의 유혹의 정체는 배우 심지호로 밝혀졌다. 심지호는 감미로운 목소리로 포지션의 'Blue day'를 부르며 가면을 벗었다.
노래를 잘하는 편이 아니라 출연을 고사했다는 심진호는 "아내의 응원 덕에 출연을 결심하게 됐다"며 아내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그는 "아이를 키우는 부모로서 아이와 함께 볼 수 있는 작품을 하고 싶다"고 앞으로의 활동 계획을 밝혔다.
세 번째 대결에서 '가왕 오늘 와장창! 창'과 '주윤발 너 이제 가왕석 방 빼! 방패'는 이글스(Eagles)의 '데스페라도(Desperado)'로 수준급의 가창력을 자랑했다. 판정단은 "이 무대를 라이브로 본 게 진정한 승자다"라고 감탄했다.
방패는 21표 중 17표를 얻으며 승리했고, 창은 아이비의 '이럴거면'을 선곡해 애절함을 담은 무대를 선보였다. 창의 정체는 배우 심은우로 밝혀졌다.
심은우는 "'복면가왕'은 저의 첫 예능이다. 뮤지컬을 전공했는데 졸업하고 방송 활동을 하다 보니 노래와 점차 멀어지게 되더라. 학교 다닐 때 이후로 처음으로 노래를 열심히 연습했다"고 밝혔다.
이어 "아버지가 간판 제작사를 하시는데 가게에 사진을 많이 걸어놓으셨다. 요즘은 유튜브로 나를 검색해서 동영상 링크를 많이 보내신다"며 "'복면가왕'에 출연하니까 '부부의 세계' 출연 때보다 좋아하시더라"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오늘 주윤발하고 싸웠다 엄마한테 혼났다 그림일기'와 '엄니 저 가왕석 다녀올게유 전원일기'는 박상철의 '자옥아'로 화려하게 마지막 무대를 장식했다. 그림일기가 11표를 얻으며 접전 끝에 2라운드에 진출했고, 소방차의 '어젯밤 이야기'를 부르며 가면을 벗은 전원일기의 정체는 터보 김정남으로 밝혀졌다.
김정남은 "49년 동안 노래를 목표로 하는 프로그램에 나온 게 처음이다"라고 감격했다. MC 김성주가 김종국이 '복면가왕' 출연 사실을 알고 있냐고 묻자 김정남은 "김종국은 절대 모른다. 자기 자리 뺏길까봐 노래를 못 부르게 한다"고 말해 폭소를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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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연수 기자 besta12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