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전아람 기자] '뭉쳐야 찬다' 어쩌다FC가 전북FC를 상대로 패배했다.
17일 방송된 JTBC '뭉쳐야 찬다'에서는 '어쩌다FC'와 이동국이 속한 K리그 최다 우승팀 '전북FC'가 한판 승부를 벌였다.
이날 이동국은 어쩌다FC의 일일 코치로 초빙돼 어쩌다FC 전설들을 상대로 지옥 훈련을 준비했다. 어쩌다FC는 이동국이 준비한 2인 1조 샌드박스 훈련을 앞두고 표정이 어두워졌다. 샌드박스 위에서 뒤에서 버티는 사람과 앞으로 나아가야하는 사람이 한 고무 밴드에 묶여 허들을 뛰어넘고 슛까지 이어가야하는 저항력 극대화 고강도 훈련이 기다리고 있었던 것.
힘겨운 훈련을 받은 어쩌다FC는 전북FC와 대결을 펼쳤다. 어쩌다FC는 창단 이후 처음으로 프로 축구팀과의 경기를 갖는 것.
전북FC는 어쩌다FC에 대적하기 위해 일일 코치로 나섰던 이동국을 시작으로 런던 올림픽 동메달리스트 골키퍼 이범영, 손준호, 현재 국가대표 선수로 활약하고 있는 김진수 등 팀을 견인하고 있는 핵심 멤버들이 나섰다.
어쩌다FC가 처음으로 프로 축구팀과 경기를 하는 만큼, 전북FC는 어쩌다FC에게 15점을 내주고 경기를 시작했다. 전북FC는 전반 10분과 후반 10분 동안 15골 이상을 넣어야 승리하는 것.
시간이 촉박한 전북FC는 빠른 경기력을 보이며 전반전에서 7골을 획득했다. 특히 이동국은 전반전이 끝난 후 어쩌다FC의 작전타임이 길어지자 "10분 뛰는데 몇 분을 쉬는 거냐. 땀 다 식겠다"고 말하며 신경전을 벌이기도.
후반전이 시작됐고, 이동국에게 '페널티킥' 기회가 주어졌다. 그는 대포슛을 성공하며 1점을 획득했다. 이 과정에서 이동국의 쌍둥이 딸 재시, 재아와 아들 시안이(대박)가 열띤 응원을 펼쳐 눈길을 모았다.
전북FC는 6초를 남겨두고 동점골을 넣으며 15대 15로 경기를 무승부로 만들었다.
결국 승부차기가 이어졌고, 긴장 속에서 선수들은 실수없이 골을 넣었다. 그러나 이형택이 야심차게 찬 골은 골대 옆으로 빗나갔다. 또 전북FC의 김진수 역시 실점을 하며 마지막 키커들만의 대결이 남은 상황.
어쩌다FC의 마지막 키커는 허재였다. 허재는 전북FC 골키퍼인 이범영에게 골이 막히는 실점을 범했다. 전북FC의 마지막 키커는 이동국이었다. 이동국은 멋지게 승부차기를 성공시키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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