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방송인 유재석이 혼성 그룹 결성을 준비했다.
16일 방송된 MBC '놀면 뭐하니?'에서는 유재석이 혼성 그룹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각각 광희, 헨리, 비를 만난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광희는 '놀면 뭐하니?' 촬영이라는 사실을 모른 채 촬영 장소를 찾았다. 광희는 "나 거기 나오는 거냐. '놀면 뭐하니?'에. 나 아무것도 준비 못 했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에 유재석은 "나 보자마자 금방 태호 찾더라. 태호가 있으면 '놀면 뭐하니?'고 없으면 아니니까"라며 장난을 쳤고, 광희는 "아니다. 이 상황을 둘러본 거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특히 유재석은 혼성 그룹 결성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고, 광희는 혼성 그룹이 사라진 이유에 대해 "혼성 그룹은 너무 사귄다. 남녀가 붙어 있는 순간부터. 형도 혼성 그룹을 할 거면 마음을 똑바로 해야 한다 '부부의 세계' 보지 않냐. 남일이 아니다"라며 독설했다.
유재석은 "이거 미친 거 아니냐"라며 당황했고, 광희는 "유재석이라고 감정 안 생길 거 같냐. 살 부대끼고 연습해 봐라. 눈 맞는 거 순식간이다"라며 돌직구를 날렸다.
이어 광희는 제국의 아이들 '후유증'을 부르며 댄스 안무를 소화했고, 유재석은 여지를 남긴 채 촬영을 종료했다.
유재석이 두 번째로 찾아간 곳은 헨리의 작업실이었다. 그러나 헨리는 유재석이 바라는 것과 다른 댄스 음악을 선보였고, 유재석은 "오늘 시간 내줘서 고맙다"라며 서둘러 촬영을 마무리 지었다.
마지막으로 비가 등장했다. 비는 유재석으로부터 혼성 그룹 결성을 준비한다는 이야기를 들었고, "나 오디션 보는 거냐"라며 물었다.
유재석은 "오디션은 아니고. '깡' 이야기 좀 하려고"라며 최근 유튜브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는 '깡'을 언급했고, 비는 "사실 '깡'이란 노래가 3년 전에 나온 노래다. 왜 갑자기 밈이 되고 화젯거리가 되는지. 너무 서운하다. 왜 1일 1깡을 하냐. 하루에 3깡 정도는 해야지"라며 여유를 부렸다.
이에 유재석은 "2깡 정도는 한다"라며 거들었고, 비는 "형은 깡이 너무 없다"라며 받아쳤다.
더 나아가 유재석은 "요즘 분들이 보기에는 그 춤이 신기했나 보다"라며 조심스럽게 이야기했고, 비는 "신기했던 것보다 별로였던 거다. 옛날에 댄스 가수라고 하면 무대를 부숴야 했다. 카리스마 있게 하고 그랬다. 이제는 카메라를 보는 게 촌스러운 거다. 너무 춤을 잘 춰도 촌스럽다"라며 솔직하게 밝혔다.
유재석은 "이렇게 흐름을 잘 알면서 왜 '깡'을 한 거냐"라며 질문했고, 비는 "그 이후에 알았다. 저는 너무 재미있다. 하루에 12깡까지 하는 친구를 봤다. 요즘 예능보다 내 댓글 읽는 게 너무 재미있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더 나아가 유재석은 비 '시무 20조'를 읽었고, 비는 "꾸러기 표정 금지. 합의하에 조정을 하자. 즐거운 노래할 때는 어쩔 수 없다. 두 번째 입술 깨물기 금지. 이거는 안 하도록 노력하겠다"라며 재치 있는 입담을 과시했다.
비는 '시무 20조' 항목을 살펴보며 꾸러기 표정, 화려한 조명, 꼬만춤 등을 포기할 수 없다며 난처해했다.
또 비는 자신의 히트곡 메들리를 선보였고, 유재석은 이효리도 함께 90년대 댄스곡을 불렀다며 듀엣을 제안했다.
비는 유재석과 함께 90년대 댄스곡을 열창하며 혼성 그룹 멤버로 합류할 수 있을지 기대를 높였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MBC 방송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