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수원, 김현세 기자] 삼성 라이온즈 구자욱이 선발로 나온다.
삼성 라이온즈는 15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 시즌 1차전을 앞뒀다. 허삼영 감독은 선발 명단을 공개했다.
허 감독은 김상수(2루수)-김동엽(지명타자)-구자욱(좌익수)-이원석(3루수)-이학주(유격수)-이성규(1루수)-김헌곤(우익수)-강민호(포수)-박찬도(중견수) 순으로 선발 명단을 짰다.
구자욱이 올해 신설돼 있는 부상자명단에서 처음으로 복귀하게 됐다. 허 감독은 "해당 제도가 있으면 선수도 좋고, 운영하는 데 좋은 제도다. 살라디노도 그렇게 운영하고 있다. 각 구단이 다 그렇게 할 것 같다"고 봤다.
선발 투수는 원태인이 던진다. KT 슈퍼 루키 소형준과 붙는다. 최근 두 시리즈 연속 우세를 점하고 있는 허 감독이지만 "야구라는 것이 불규칙하다 보니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한다"며 "접해 보지 않은 투수라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할 것이다. 대책은 세워 놨다. 시합 때 어떻게 전개될지 지켜봐야 한다. 좋은 투수고, 젊은 신인이다. 공 움직임에서 다양성이 있다. 경계심이 생기게 한다. 최대한 지켜볼 것"이라고 얘기했다.
그러면서 "팀 내부 경쟁도 중요하지만, 같은 리그 안에서 경쟁도 야구계가 발전하는 데 필요한 부분이다. 선수 간 자존심 경쟁이지 않나. 둘이 더 좋은 성적을 내고 해야 흥행도 큰 도움이 되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발전 가능성 있는 선수 간 대결을 바라봤다.
타선은 아직 변동이 잦다. 14일 고척 키움전에서 반등 기미는 보였다. 그런데도 허 감독은 "좋은 조합을 찾기 위해 몸부림하고 있는 것이다. 모든 코치가 머리를 싸매고 있다. 해당 타순에서 역할을 얼마나 수행할지 고민하다 나오는 것"이라고 했다.
허 감독은 또 "타순을 생각할 때 가장 걱정이자 기대하는 것이 효율성이다. 9번까지 점수를 낼 수 있으면 고민할 필요가 없다. 하지만 연결성이 많은 선수끼리 서너 명씩 붙여 놔야 기대 점수가 나오는 것"이라며 "뜬금포도 나올 수 있겠지만 어디까지나 변수다. 우리로서 예컨대 출루가 되고 컨택이 되는 강한 2번 타자와 장타력이 있는 4번 타자를 준비하듯 생각해야 할 것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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