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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인, 프로 데뷔 기회 준 팀 유니폼 스폰서로… "진정한 롤 모델"

기사입력 2020.05.15 10:24

임부근 기자

[엑스포츠뉴스 임부근 기자] 해리 케인(토트넘 홋스퍼)이 성인 무대 데뷔전을 치른 팀의 스폰서가 됐다.

15일(한국시간) 영국 일간지 데일리 메일의 보도에 따르면 케인은 잉글랜드 리그2(4부리그) 소속 구단인 레이턴 오리엔트의 2020/21 시즌 유니폼 스폰서를 맡는다. 오리엔트 케인이 성인 무대 데뷔전을 치른 구단이다.

케인은 2011년 1월 토트넘에서 당시 리그1(3부 리그) 소속이었던 오리엔트로 임대 이적했다. 18살의 케인은 오리엔트 소속으로 18경기에 나와 5골을 넣었다. 프로 무대 데뷔골도 오리엔트에서 기록했다.

케인이 오리엔트의 유니폼 스폰서가 된 이유는 구단이 어려움에 처했기 때문이다. 현재 영국의 프로 축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지난 3월 중순부터 모두 멈췄다.

이에 관중 입장료, 스폰서 등 수익이 크게 줄어든 구단들은 재정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빅클럽도 피해가 있지만, 규모가 작은 구단일수록 피해가 더 큰 상황이다.

오리엔트도 어려움을 겪었고, 케인은 자신에게 프로 데뷔 기회를 줬던 팀을 외면하지 않았다.


케인의 후원을 받은 오리엔트의 홈 유니폼에는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의료진의 헌신에 감사하는 메시지가 담긴다. 원정 유니폼에는 아동 병원, 서드 유니폼에는 정신질환 치료를 돕는 자선단체를 홍보하는 문구가 새겨진다. 구단은 유니폼 판매 수입의 10%를 기부할 예정이다.

케인은 "나는 오리엔트의 경기장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서 나고 자랐다. 내가 프로 선수 생활을 시작할 수 있게 해 준 구단에 이렇게 돌려줄 기회가 생겨 너무 기쁘다"라고 말했다.

이어 "또한 이를 통해 어려운 시기에 치료와 지원을 제공하는 최전선의 영웅들과 자선단체에 감사의 말을 전할 수 있게 됐다"라고 덧붙였다.

오리엔트의 최고경영자(CEO)인 대니 맥클린은 "단순한 아이디어로 시작했지만, 아주 독특하고 감성적인 유니폼 스폰서로 확대됐다"라며 "우리는 이 코로나 대유행 기간 동안 최전방에서 헌신한 의료진에 감사를 드린다. 또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다른 자선단체들에게도 관심을 가져주고 싶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케인의 놀라운 지지에 고맙다. 케인은 현대 축구의 진정한 롤 모델이야"라며 감사를 전했다.

around0408@xportsnews.com/ 사진=연합뉴스/ AP, 데일리 메일

임부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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