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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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혁 "연기돌 우려 부담됐지만 포기 안 해…연말 시상식 꿈" [인터뷰 종합]

기사입력 2020.05.14 12:50 / 기사수정 2020.05.14 12:09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혼자 해서는 얻을 수 없는 경험을 얻었다. 선배님들과 감독님들의 조언을 들으며 하루하루 배워나갈 수 있었다. 내게는 너무 값지고 행복한 시간이었다.”

그룹 업텐션 멤버이자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X101’을 통해 인기를 끈 이진혁이 배우로 변신해 인상을 남겼다. 13일 종영한 MBC 수목드라마 ‘그 남자의 기억법’을 통해서다.

가수라는 타이틀 앞에 연기돌이라는 새로운 수식어가 생겼다. 이진혁은 ‘그 남자의 기억법’에서 이정훈(김동욱)의 직속 후배인 신입 기자 조일권 역에 발탁돼 연기에 처음 도전했다.

이진혁은 엑스포츠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원래 연기에 많은 관심이 있었다"라면서 "모든 것을 배울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어떻게 찍는지, 어떻게 움직여야 하는지부터 어떤 감정, 어떤 상황에서도 내가 생각한 캐릭터를 표현해야 하는 연기에 대한 모든 것을 배울 수 있었다"라며 종영 소감을 밝혔다.

“실제 기자님들을 만나 뵙고 조언을 구했고 발음과 발성에 관해 ‘선을 넘는 녀석들’에서 인연을 맺었던 전현무 선배님과 박연경 아나운서님께 확인을 받으며 준비했습니다. 연기를 하면서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잘 나온 장면도 있었고 자신 있었지만 오히려 아쉬웠던 장면이나 연습만큼 나오지 않은 부분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모든 장면을 최선을 다해 열심히 했기 때문에 저 자신에게는 만족스럽다고 이야기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진혁은 능청스러운 매력으로 감초 노릇을 톡톡히 하며 작품에 녹아들었다. 그는 “촬영장 분위기 자체가 화기애애했다. 누가 분위기 메이커라고 한 명을 말하기 어려울 정도로 다 재미있고, 모두가 다 친했다. 또 모든 선배님들께서 따뜻한 조언도 많이 해주셨고 정말 잘 챙겨주셔서 감사했다”라며 고마워했다.

‘그 남자의 기억법’에서 김동욱(이정훈 역)과 문가영(여하진)이 애틋하고 애절한 로맨스를 그렸다면, 이진혁은 김슬기(여하경)와 알콩달콩하고 통통 튀는 러브라인을 그려 활력을 불어넣었다.

그는 “어떻게 하면 로맨틱하게 보일 수 있을까에 대해 신경을 많이 썼다. 내가 로맨틱한 사람이 아니라 고민이 많았고 이 점이 어려웠지만 김슬기 선배님께서 잘 이끌어주셔서 예쁜 장면들이 탄생한 것 같다”라며 공을 돌렸다.

이진혁은 2015년 그룹 업텐션으로 데뷔했다. 엠넷 '프로듀스X101’에 출연해 사랑을 받은 그는 ‘그 남자의 기억법’에서 제법 비중 있는 역할로 활약했다.

가수로서 무대에 설 때와 배우로서 카메라 앞에 설 때의 차이점을 묻자 “무대는 폭발적인 에너지를 보여줘야 하고 연기는 잔잔한 물가에 물방울이 떨어져 물결치는 것처럼 섬세한 에너지를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에너지를 쓰는 부분에 있어 차이가 있는 것 같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아이돌 연기자를 향한 우려에 대해 걱정도 정말 많았고 부담스러움도 있었다. 하지만 부딪혀보지 않고 포기하고 싶지는 않았다. 연기 도전을 우려하는 시선을 좋은 바라봄으로 바꾸기 위해 정말 열심히 노력하고 또 노력했다”라고 털어놓았다. 

“주변에서 생각보다 잘한다’, ‘걱정한 것보다 잘한다’라는 말을 많이 해줘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처음 시작할 때 드라마에 폐를 끼치진 않을까 걱정을 많이 했는데 따뜻한 시선으로 잘 지켜봐 주셔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그 남자의 기억법'을 계기로 앞으로도 다양한 드라마에서 보게 될까.

이진혁은 “독특한 캐릭터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었는데, 최근에는 어떤 캐릭터든 ‘내가 어떻게 표현을 해야 할까’라는 고민을 많이 하고 있다. 저를 찾아주신다면 어떤 작품이라도 열심히 최선을 다해서 해보고 싶다. 배우로서 목표는 대중분들에게 기억에 남는 배우가 되고 싶다”며 포부를 전했다.

이진혁은 대세라는 수식어에 걸맞게 가수, 예능, 드라마 등 여러 방면에서 활동하고 있다.

올해 남은 계획을 물으니 “늘 꿈꿔왔던 연말 시상식에 서는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장기적인 목표에 대해서는 “대중 여러분께 꾸준히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저를 보는 분들이 “쟤가 얘였어? 대박이다”라는 말을 할 수 있도록 더 다양한 모습으로 비치고 싶다“라며 다짐했다.

“안녕하세요. ‘그 남자의 기억법’ 시청자 여러분! 조일권입니다. 시청자 여러분의 많은 사랑과 관심을 받은 것 같아 행복합니다. 앞으로의 조일권은 이 자리에서 여러분 마음 곁에 남겠지만, 지금까지 아껴주고 사랑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그 남자의 기억법’을 시청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티오피미디어, MBC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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