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26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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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에서 은퇴하고 싶어" 로버트슨이 꿈꾸는 미래

기사입력 2020.05.13 11:40

임부근 기자

[엑스포츠뉴스 임부근 기자] 앤드류 로버트슨이 리버풀에서 은퇴하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로버트슨은 2017년 여름 이적시장에서 헐 시티를 떠나 리버풀로 이적했다. 당시 이적료는 800만 파운드(약 120억 원)에 불과했다. 지금 가치에 비하면 터무니없이 낮은 가격이지만, 당시엔 왼쪽 풀백이 절실한 상황에서 무명 선수에게 그 돈을 쓴다는 것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있었다.

로버트슨은 특유의 성실한 플레이와 날카로운 킥으로 리버풀의 핵심 선수로 성장했다. 지난 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서만 11개의 도움을 기록해 수비수 단일 시즌 최다 어시스트 2위에 오르기도 했다. 올 시즌에도 도움 7개를 기록하는 등 꾸준한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로버트슨은 12일(한국시간) 영국 BT 스포츠를 통해 리버풀에서 은퇴하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로버트슨은 "가장 이상적인 상황은 리버풀에서 은퇴하는 것이다. 힘들겠지만, 여기서 선수 생활을 마칠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만약 제임스 밀너의 나이까지 선수 생활을 할 수 있다면 꽤 만족할 것이다. 꽤 좋은 인생이라고 부를 수 있을 것"라고 덧붙였다.

로버트슨은 그러면서도 스코틀랜드 리그에서 선수 생활을 마감하는 것에 대해 부정하지 않았다. 스코틀랜드 국적의 로버트슨은 퀸즈 파크와 던디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한 바 있다.

로버트슨은 "난 분명 던디 유나이티드를 사랑했고, 그 팀에서 뛰었다. (스코틀랜드에서 은퇴를) 절대 안 된다고는 말하지 않고 있다. 만약 스코틀랜드에서 내 커리어가 끝난다고 해도 받아들일 수 있다"라며 "하지만 가장 이상적인 건 리버풀에서 몇 개의 트로피를 더 들어 올리고 은퇴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around0408@xportsnews.com/ 사진=연합뉴스/ PA



임부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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