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8.30 18:44 / 기사수정 2010.08.30 18:46
30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한 박태환은 노민상 감독과 함께 전지훈련지인 괌으로 향했다. 노민상 감독은 본지와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이번 괌 전지훈련은 아시안게임을 대비한 최종적인 전지훈련"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열린 로마세계선수권대회에서 부진을 보인 박태환은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열린 팬퍼시픽 대회에서 재기에 성공했다. 자신의 주종목인 자유형 400m에서 우승을 차지한 박태환은 200m에서도 은메달을 획득했다.
그러나 팬퍼시픽 대회를 앞두고 주력해온 1,500m에서는 부진한 성적을 보였다. 이 대회를 앞두고 노민상 감독은 "다른 종목보다 1,500m에 주력해서 훈련했다. 이 종목에 투자를 많이한 만큼, 좋은 기록을 세우려고 한다"고 기대감을 표명했다. 이 대회가 끝난 뒤, 노 감독은 남은 기간동안 1,500m에 더욱 보완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태환은 "아시안게임이 3달 밖에 안남았다. 아시안 게임을 대비해 괌에서 전지훈련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박태환은 "이번에도 큰 대회를 앞두고 전지훈련을 간다. 팬퍼시픽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낸 것을 업그레이드시키면 좋은 성과가 나올 것"이라고 덧붙었다.
박태환은 이번 괌 전지훈련에서 체력 보강에 초점을 맞출 예정이다. 노 감독은 "1,500m 보완을 하려면 체력 보강이 시급하다. 이번 전지훈련에서는 체력보강에 중점을 두겠다"고 강조했다. 400m에서 꾸준히 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 박태환은 200m에서도 자신의 기량을 유감없이 발휘하며 좋은 성적을 냈다. 2008 베이징올림픽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박태환은 팬퍼시픽대회에서도 2위에 오르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그러나 1,500m에서는 고전하고 있다. 이번 팬퍼시픽 대회에는 라이벌인 장린(중국)에 완파해며 8위에 머물렀다. 이번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박태환은 200m와 400m, 그리고 1,500m에서 모두 메달을 노리고 있다. 장린과의 대결도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피할 수 없는 부분이다.
두 달 후에 웃으면서 돌아오겠다고 밝힌 박태환은 괌에서 아시안게임을 대비한 막바지 달금질에 돌입한다.
[사진 = 박태환 (C) 엑스포츠뉴스 정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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