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1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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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울한 쿠르투아 "레알 우승 인정해 달라는 게 아니야"

기사입력 2020.05.12 14:55 / 기사수정 2020.05.12 15:05

임부근 기자

[엑스포츠뉴스 임부근 기자] "그런 말을 하려던 게 아니다."

티보 쿠르투아(레알 마드리드)가 자신의 발언을 직접 정정했다. 쿠르투아는 지난 6일(한국시간) 스페인 매체 마르카와 인터뷰에서 "레알 마드리드는 바르셀로나와 승점 2점 밖에 차이 나지 않는다. 시즌이 조기 종료되고 바르셀로나가 우승을 차지하는 것은 부당한 일"이라며 "레알 마드리드는 올 시즌 바르셀로나를 이기기도 했다. 우리가 더 나은 팀이다"라고 말했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는 지난 3월 중순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중단됐다. 27라운드까지 진행 됐고, 팀 당 11경기씩 남겨뒀다.

한때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피해가 심각했던 스페인은 '라리가 조기 종료' 시나리오가 적지 않게 거론됐다. 만약 라리가도 프랑스 정부에 의해 종료된 리그앙처럼 우승 팀을 인정한다면, 승점  58점으로 1위에 올라 있는 바르셀로나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다.

이에 쿠르투아는 승점 2점 차에 불과한 상황에서 우승을 인정하는 것이 부당하다고 주장한 것이다. 쿠르투아는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독보적인 선두를 달리고 있는 리버풀에 대해선 "(라리가와) 사정이 다르다"라며 비교하기도 했다.

마치 역전 우승이 100% 가능하다는 것처럼 들린 쿠르투아의 발언은 적잖은 반발을 일으켰다. 결국 쿠르투아는 12일 스페인 텔레비전 프로그램 에스파뇰라를 통해 "나는 어떤 순간에도 레알 마드리드가 챔피언으로 인정받아야 한다고 말하지 않았다"라고 해명했다.

쿠르투아는 발언을 정정하면서도 "우리는 남은 11경기에서 모두 이길 것이다. 우승할 자신이 있다"라며 여전히 역전 우승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around0408@xportsnews.com/ 사진=연합뉴스/ EPA



임부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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