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4 0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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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재개 준비하는 EPL, 중계권료 5천억 환불 가능성에 '울상'

기사입력 2020.05.12 09:45 / 기사수정 2020.05.12 11:02

임부근 기자

[엑스포츠뉴스 임부근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중단된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가 재개를 준비하고 있다. 재개는 반갑지만, 큰 손해를 볼 수도 있는 가능성이 높아졌다.

영국 정부는 11일(현지시간) 코로나19 봉쇄 조치에 대한 조건부 완화 계획을 발표하며 EPL 등 실내 스포츠 행사의 재개 가능성을 언급했다. 덕분에 EPL 재개에 탄력을 얻었지만, 여전히 해결해야할 부분이 많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12일(한국시간) "무관중으로 시즌이 재개돼도 프리미어리그 구단들이 국내외 방송사에 3억4,000만 파운드(약 5,131억 원)를 환불해야 할 수도 있다. 시즌이 축소되거나 폐지되면 환불 액수는 더 커질 것"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EPL 구단 관계자들은 11일 리그 재개 논의를 위해 회담을 가졌고, 이 자리에서 '중계권 환불' 이야기가 나왔다. BBC는 "이번 만남에서 중립 장소에서 시즌을 재개하는 방안도 나왔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EPL 중계 방송사들은 시즌이 다시 시작돼도 무관중 경기로 진행될 뿐만 아니라 애초 예정됐던 경기 시간과 일정이 달라질 수밖에 없어서 중계권료에 대한 환불을 요청하고 나섰다"라고 설명했다.

EPL 최고경영자(CEO)인 리처드 마스터스는 이에 대해 "올 시즌이 제대로 마무리되지 않으면 손해액만 최소 10억파운드(약 10조 5,100억 원)에 달할 것이다"라며 "방송사들과 현재 상황을 업데이트했지만 공개할 수는 없다. 어떤 상황이 벌어지든 구단들은 상당한 매출 손실이 불가피해졌다"라고 밝혔다.

around0408@xportsnews.com/ 사진=연합뉴스



임부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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