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언터쳐블 디액션과 슬리피가 멀어진 이유를 고백했다.
11일 방송된 채널A '아이콘택트'에서는 가수 KCM의 주선으로 언터쳐블 멤버 디액션과 슬리피가 눈맞춤 상대로 만났다.
이날 슬리피는 "나는 아직까지도 미스터리인 게 우리는 분명 고등학교 때부터 가장 가까운 사이인데 '진사' 때문에 멀어질 사이는 아니잖아"라며 "이제 이 얘길 해야한다"고 머뭇거렸다. 이어 "대표님 장례식장 날 기억나?"라고 이야기를 꺼냈다.
슬리피는 "그때 좀 서운하지 않았어?"라고 물었고, 디액션은 "이 이야기를 할 시간이 제일 부담스러웠다"며 "솔직히 말해서 그때 자살을 시도했다"고 털어놨다.
슬리피는 이유를 물어보는 KCM에게 "예전 소속사 대표님이 돌아가셨는데 장례식장에서 (디액션이) 술에 너무 취해서 관을 못들게 했는데 서운해했던 것 같다. 뭔가 내 탓으로 돌린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디액션은 "내가 술을 안 먹었는데 왜 취했다고 생각한 거지?"라고 했고, 슬리피는 "내가 지켜줬어야하는데 그러다 나도 화가 나서 욕을 했다. 그것 때문에 둘 다 마음이 다쳤다"고 회상했다.
디액션은 "왜 형이 빤히 보고만 있나. 내가 (관을) 못 드는 게 말이 돼? 싶었다. 물어보지도 않고 가만히 있었다. 너무 화가 나서 동대문에서 한남동 집까지 걸어오다가 주저 앉아서 펑펑 울었다. 그러다 형을 불렀다. 형은 내가 예민해서 흥분한 상태니까 나중에 보고 싶었던 것 같다. 그런데 지금 피하냐고 나랑 이야기하자고 하면서 극단적인 선택까지 같다. 안 와서라기 보다는 모든 슬픔이 다 왔다"고 말했다.
두 사람이 2018년 4월을 기억하기 싫은 이유였다. 슬리피는 "내가 그때 상처를 많이 받았어. 과격한 이야기를 많이 했다"고 털어놨다.
디액션은 "아까는 정신 없어서 말을 잘 못했는데 그날 일은 확실하게 이야기하고 싶어. 너무 미안했고 앞으로도 미안할 거고 그날을 계속 생각할 거야 나는. 그 정도로 미안해"라고 사과했다. 슬리피는 "가장 행복했던 순간이 둘이 공연할 때야. 그게 우리 둘이서 행복했던 순간이 아니라 내 인생에서 행복했다고 느껴진다"며 화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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