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24 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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뽕숭아학당 "동시간 송출NO" VS 트롯신 "황당해"…겹치기 출연에 '대립' [종합]

기사입력 2020.05.11 19:10 / 기사수정 2020.05.11 18:24

이송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출연자 겹치기 논란으로 '뽕숭아학당'과 '트롯신이 떴다' 측이 첨예한 의견 차이를 드러내고 있다.

방송을 앞두고 있는 TV조선 '뽕숭아학당'은 '미스터트롯'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뒀던 임영웅, 영탁, 이찬원, 장민호가 대한민국 최고의 트로트 가수이자 국민 가수로 거듭나기 위해 배움을 이어가는 프로그램이다.

특히 여기에서는 '미스터트롯'에 출연하기도 했던 붐이 담임선생님 역할을 맡고, 김연자와 주현미, 설운도 등이 스페셜 수업을 진행한다고 예고되어 더욱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이런 화제성도 잠시, '뽕숭아학당'이 SBS '트롯신이 떴다'와 동시간대 편성이 되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트롯신이 떴다'에 이미 출연하고 있는 붐, 김연자, 주현미, 설운도, 장윤정이 '뽕숭아학당'에도 출연하면서 '겹치기 출연'이 된 셈이다.

그간 한 출연자가 동시간대 방송되는 다른 프로그램에는 출연하지 않는 것이 관행으로 여겨졌다. 실제로 현재까지 많은 방송인들이 여러 방송국에 출연하고 있지만 정확히 시간대를 겹치는 경우는 없었다. 그러나 '뽕숭아학당'은 무려 출연자 5명이 '겹치기 출연'을 하게 되면서 논란을 피할 수 없게 됐다.

TV조선은 측은 11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주현미, 설운도, 김연자, 장윤정 등 레전드들의 출연 분량이 '트롯신이 떴다'와 동시간대 송출되는 상황은 없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즉 네 사람은 각 1회씩 특별 출연하는 것.

또한 MC를 맡은 붐에 대해서는 "코로나19 여파로 '트롯신이 떴다' 해외 촬영 일정이 변경, 지연되면서 기존의 녹화분이 남아있을 뿐, 현재 '트롯신이 떴다' 녹화에는 참여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뽕숭아학당'과 '트롯신이 떴다'는 콘셉트 자체가 다름을 강조하기도 했다.

하지만 TV조선 측이 이렇게 입장을 밝혔음에도, '트롯신이 떴다'는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트롯신이 떴다' 측 한 관계자는 엑스포츠뉴스에 "주현미, 설운도, 김연자, 장윤정이 '뽕숭아학당' 출연 전에 상의를 했다. 편성만 겹치지 않으면 괜찮다고 했다"고 알렸다. 이어 "동시간대라면 출연 안했을 거라고 하더라. 기사로 편성이 겹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또한 붐이 '트롯신이 떴다'에 불참한다는 소식에 대해서도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지난 5일에도 녹화를 마무리했음을 알렸다.

SBS 측은 이후 공식입장을 발표하며 "네 분이 사전에 동시간대인 수요일 밤에 편성되지 않는다고 전해 듣고 촬영을 마쳐, 겹치기 출연 논란이 야기된 점에 황당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출연진들이 겹치기 출연 논란으로 시청자들에게 오해와 피해를 받는 점에 우려를 표명한다"고 전했다.

이처럼 SBS 측은 두 차례나 입장을 밝히면서 '뽕숭아학당' 측의 입장을 반박했다. '뽕숭아학당' 역시 방송 전부터 예상치 못한 이슈에 휘말리게 됐다. 겹치기 출연 논란을 놓고 TV조선과 SBS 양측이 전혀 다른 입장을 내놓은 가운데, 이 사건이 어떻게 마무리 될 지 관심이 쏠린다.

winter@xportsnews.com / 사진 = TV조선, SBS 

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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