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연수 인턴기자] '복면가왕' 주윤발이 6연승을 거두며 127대 가왕에 올랐다.
10일 방송된 MBC '복면가왕'에서는 6연승에 도전하는 가왕 주윤발에 맞서는 도전자들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2라운드 첫 번째 무대에서 체대오빠와 보너스는 각각 신유의 '시계바늘'와 뱅크의 '가질 수 없는 너'로 폭발적인 가창력을 뽐냈다. 두 사람의 대결은 13대 8로 보너스의 승리였고, 가면을 벗은 체대오빠의 정체는 '태권 트로트맨' 나태주였다.
판정단으로 출연한 홍잠언은 앞서 체대오빠의 정체를 나태주로 예상했고, 나태주는 "잠언이라면 맞출 줄 알았다"며 "잠언이가 심사위원으로 나온다는 이야기를 듣고 '잠언이가 분명히 내 목소리를 들으면 알 텐데'라고 했었는데 지난주에 바로 맞추더라"라고 말했다.
다음 무대는 치즈와 한우 1++의 대결이었다. 치즈는 백예린의 '다시 난, 여기'로 감미로운 음색을 자랑했다. 한우 1++는 이적의 '하늘을 달리다'를 선곡, 파워풀한 가창력으로 무대를 장악했다. 이에 홍잠언은 한우 1++의 정체를 김호중으로 확신했다.
11대 10의 결과로 한우 1++가 승리를 거뒀다. 가면을 벗은 치즈는 여성 듀오 애즈원의 보컬 민이었다. 정체가 드러난 민은 "너무 많이 칭찬을 받았다. 혼자 노래하는 건 처음이다"라고 감동의 눈물을 흘렸다. 민은 "애즈원이 공백이 있다 보니 해체했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더라. 애즈원이 아직도 음악 활동 중이라는 걸 알려드리고 싶어서 나왔다"고 밝혔다.
이어진 가왕 후보 결정전은 보너스와 한우 1++의 무대로 펼쳐졌다. 보너스는 진성의 '보리고개'를 선곡해 허스키한 음색을 자랑했다. 한우 1++는 주병선의 '칠갑산'을 선곡,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절절한 감성을 선사했다. 13대 8의 결과로 한우 1++이 127대 가왕 결정전에 진출하게 됐다.
보너스의 정체는 가수 양혜승이었다. 가면을 벗은 양혜승은 히트곡 '화려한 싱글'을 부르며 여전한 카리스마를 뽐냈다. 양혜승은 "방송을 한 10년 정도 쉬었는데 내가 그 정도로 쉬었다는 걸 모르시더라. 앞으로 열심히 활동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판정단으로 나온 홍지민이 "저랑 닮은 연예인으로 항상 검색어에 오르는데 어떠시냐"고 질문하자 양혜승은 "너무 좋다. 홍지민씨 미인이고 뭐 빠질 게 없다. 왕팬이다"라고 답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양혜승은 "앞으로 더 건강하고 활발한 음악, 에너지 넘치는 음악을 들려드리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날 6연속 가왕에 도전한 주윤발은 대망의 가왕 결정전에서 자우림의 '스물다섯, 스물하나'를 선곡, 감미로운 음색으로 감성을 촉촉히 적셨다. 유영석은 "가창력과 완성도에서는 한우1++이 더 낫다. 하지만 주윤발은 그것을 무너뜨리는 뭔가가 있는데 매회 그게 커지고 있다"고 평했다.
주윤발의 무대에 김현철은 "세계적 팝스타 프린스가 생각났다"고 극찬했고 홍지민은 "가왕이 정말 힘든 자리다. 매주 선곡하는 것도 힘든데 선곡 센스를 칭찬해주고 싶다"고 격려했다. 가왕 결정전은 12대 9의 결과로 주윤발이 6연승을 거두면서 127대 가왕자리에 올랐다.
6연승에 성공한 주윤발은 "한우 1++님에게 가왕 자리를 넘기고 한우를 받아갈 생각이었다. 가왕 자리를 지키게 해주셔서 감사하다. 더 열심히 는 주윤발이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우 1++는 홍잠언의 예측대로 트로트 가수 김호중이었다. 홍잠언은 한우 1++의 정체가 밝혀지자 "내가 바로 홍잠언이다"라고 노래해 웃음을 자아냈다. 홍잠언이 알아봐서 당황하지 않았냐는 질문에 김호중은 "내 흉내를 똑같이 내서 깜짝 놀랐다"고 답했다. 또한 그는 '국민사위' 라는 별명에 대해 "내가 '미스터트롯'에서 최종 4위를 했다. 어머님들이 저를 너무 좋아하시면서 사위 삼고 싶다고 하시더라. 이 4위가 그 사위가 됐다"고 설명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MBC 방송화면
조연수 기자 besta12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