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전아람 기자]
"나도 언젠간 저곳에 가서 꼭 노래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지난 10일 방송된 MBC '복면가왕'에서는 '귓가에 사르르 녹는 1등급 명품 음색 한우 1++'(이하 '한우 1++')의 정체가 '트바로티' 김호중으로 밝혀졌다. 김호중은 수준급 가창력을 자랑하며 가왕전까지 올랐지만, 아쉽게 '주윤발'의 6연승을 저지하지는 못했다.
김호중은 엑스포츠뉴스에 '복면가왕' 출연 소감에 대해 "늘 항상 꿈의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했다. 나도 언젠간 저곳에 가서 꼭 노래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출연하게 되어 영광이었고 또 도전할 수 있어서 행복한 시간이었다. 출연시켜주셔서 감사하다"고 꼭 출연하고 싶었던 '복면가왕'에 출연하게 된 벅찬 소감을 덧붙였다.
앞서 '한우 1++'으로 출연한 김호중은 1라운드에서 '오늘의 점수는 바로 가왕 F! 내 성적표 A+'로 출연한 아역배우 김강훈과 박상철의 '무조건'으로 대결했다. 그 결과, 승리를 거머쥐며 2라운드에 올랐다.
연예인 판정단으로 출연한 '미스터트롯' 출신 트로트 신동 홍잠언은 목소리만을 듣고 '한우 1++'가 김호중이라는 사실을 단번에 알아차렸다.
2라운드에서 이적의 '하늘을 달리다'를 열창한 김호중은 '내 노래 한 곡이면 모두 스마일~ 치즈'로 출연한 애즈원의 민을 제치고 3라운드에 진출했다. 3라운드에서는 주병선의 '칠갑산'을 묵직한 보이스를 뽐내며 열창했고, '내 노래 들으면 완전 귀이득 보너스'로 출연한 가수 양혜승을 꺾고 가왕전에 올랐다.
이날 6연승에 도전한 가왕 '주윤발'은 자우림의 '스물다섯, 스물하나'를 선곡해 감성 짙은 목소리로 무대를 꾸며 감동을 선사했다. 결국 김호중은 '주윤발'을 넘지 못하고 가왕 문턱에서 아쉽게 탈락했다.
가왕전에서 복면을 벗은 김호중은 홍잠언이 자신의 정체를 한 번에 예측한 것에 대해 "깜짝 놀란 것이 제 흉내를 똑같이 내더라"며 예리한 모습에 감탄했다.
또 그는 '국민사위' 별명에 대해 "제가 '미스터트롯'에서 최종 순위 4위를 했는데 어머님들께서 좋아하셔서 사위 삼고 싶다고 하셔서 그 사위가 됐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뿐만 아니라 자신의 고등학생 시절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 '파파로티'의 주인공 역할을 맡은 배우 이제훈과의 에피소드를 털어놓기도. 그는 "감독님의 초대로 영화 촬영장 구경을 갔다. 그때 이제훈 배우를 만났는데 '안녕하세요 형님'이라고 하시더라. 저보다 7살이 더 많으신데"라고 너스레를 떨며 입담을 뽐냈다.
한편 신곡 '나보다 더 사랑해요'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김호중은 오는 8월 발매 예정인 정규앨범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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