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릭 "스콜스 vs 페르난데스? 비교는 이제 그만"

[엑스포츠뉴스 임부근 인턴기자] 마이클 캐릭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코치는 폴 스콜스와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비교는 불공정하다고 생각했다.

영국 미러는 8일(한국시간) "캐릭은 페르난데스와 스콜스의 비교는 옳지 않다고 말했다"라고 보도했다.

페르난데스는 1월 이적시장에서 맨유에 합류한 뒤 큰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9경기에서 3골 4도움을 기록했고, 과감한 전진 패스와 창의성 있는 플레이로 맨유 공격에 활력을 불어 넣고 있다.

동료들의 신뢰로 두텁다. 맨유 선수들은 하나같이 "페르난데스는 훌륭한 선수다. 평소에도 우리에게 어떻게 하면 좋은 선수가 될 수 있는지 조언해 준다. 실력뿐만 아니라 인성도 훌륭하다"라며 칭찬하고 있다.

페르난데스는 클럽의 레전드인 스콜스와 많이 비교되기도 한다. 등번호도 스콜스가 달았던 18번이다. 바비 롭슨 등 맨유 출신 레전드들은 "페르난데스는 스콜스를 연상시킨다"라고 호평했다.

현역 시절 스콜스와 함께 맨유의 전성기를 이끌었고, 현재는 페르난데스를 지도하고 있는 캐릭은 둘의 비교를 유보했다. 캐릭은 "둘은 다른 사람이다. 전직 선수를 현역 선수와 비교하고 꼬리표를 붙이는 건 너무 쉬운 일이다"라며 "페르난데스는 자신만의 훌륭한 성향과 자질을 지니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페르난데스는 팀에 오자마자 큰 변화를 만들었다. 일부 선수들은 주변 환경에 적응하는 데 시간이 걸리곤 한다. 하지만 페르난데스는 아니다. 우리가 찾던 선수다. 페르난데스는 앞을 보고 패스한다. 우리 팀에 아주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라며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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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부근 기자 sport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