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4 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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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드민턴 박성환, 세계선수권 4강 진출

기사입력 2010.08.28 11:47 / 기사수정 2010.08.28 11:47

김지한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지한 기자] 한국 남자 배드민턴 단식 간판, 박성환(국군체육부대)이 린단(중국)을 제압하며 세계선수권 4강에 올랐다.

박성환은 28일 오전(한국시각),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제18회 세계 개인 배드민턴 선수권 대회 5일째 남자 단식 8강전에서 세계 6위 린단을 상대로 40분 만에 2-0(21-13, 21-13)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박성환은 남자 개인 첫 세계선수권 우승을 향해 다가서면서 기분좋게 준결승에 올랐다.

그동안 박성환은 린단만 만나면 힘을 냈다. 한때 세계랭킹 1위에 오르기도 했던 린단을 맞이해 박성환은 2004년부터 4년간 6차례 맞대결을 펼쳐 3승 3패로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베이징올림픽 이후 4연패를 당했지만 경기를 쉽게 내준 적은 거의 없었다. 이 때문에 박성환에게 '린단 킬러'라는 별칭이 붙기도 했다.

이번 세계선수권에서 박성환은 킬러 본능을 유감없이 보여줬다. 전매특허인 날카로운 스매싱 공격을 앞세워 린단을 압도하는 경기를 펼쳤다. 1세트를 비교적 쉽게 따낸 뒤 2세트를 맞이한 박성환은 8-8 동점 상황에서 단 한 점만 내준 채 내리 12점을 따내 승부를 완전히 결정지었다. 기술과 경기 운영 모든 면에서 완벽한 승리를 거뒀다.

그밖에 혼합복식에서 고성현(김천시청)-하정은(대교) 조가 디주브-즈왈라 구타(인도) 조를 2-0(21-16, 21-19)으로 가볍게 제치고 4강에 올라 중국의 쳉보-마진 조와 결승을 놓고 한판승부를 벌이게 됐다.

반면 기대를 모았던 남자 복식 이용대(삼성전기)-정재성(국군체육부대) 조는 세계랭킹 1위 쿠킨키트-탄분헝(말레이시아) 조에 1-2(25-23, 13-21, 14-21)로 역전패해 우승 도전에 실패했다. 이용대는 이효정(삼성전기)과 짝을 이뤄 출전한 혼합 복식에서도 16강에서 탈락해 무관으로 이번 대회를 마쳤다. 또 여자 복식의 하정은(대교)-김민정(전북은행) 조도 왕샤오리-마진(중국) 조에 1-2(19-21, 21-17, 12-21)로 패해 준결승에 오르지 못했다.



김지한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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