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금주 기자] '본 어게인' 진세연이 자신의 마음을 확인해보겠다며 이수혁에게 입을 맞추었다.
5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본 어게인' 12회에서는 천종범(장기용 분)을 걱정하는 정사빈(진세연)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수혁(이수혁)은 정사빈과 같이 있는 천종범에게 "조용히 임의동행 부탁해도 될까?"라고 했다. 천종범이 "용의자 신분이냐, 참고인 신분이냐"라고 하자 김수혁은 "가보면 알겠지"라며 검사실로 데려갔다.
천종범은 "그 아이, 임화영 아이다. DNA 채취해봐라. 임화영이 죽던 날, 자기 손으로 자기 아이를 죽였다고 고백했다. 야산에 묻힌 아이 제가 찾아내서 옮긴 거다"라고 밝혔다. 김수혁은 "너 같은 놈을 누가 믿어. 너 15살에 여자 죽인 놈이잖아. 그때 죽인 것도 팩트 맞잖아"라고 했다. 하지만 천석태(최광일)는 김수혁을 불러 "네가 조작해서 넣은 놈들 모아서 기자회견 할까? 나 적으로 돌리고 싶어?"라고 압박했다.
그러던 중 정사빈은 천종범의 옥탑방에 갔다가 천종범 동생 천종우가 하는 얘길 들었다. 여태 천종범이 먹는 주스에 세제를 탔단 말이었다. 천종우가 돌아간 후 정사빈은 천종범에게 "너 바보야? 누가 네가 먹을 주스에 장난친 걸 알았으면 먹지 말았어야지. 동생이 형한테 이딴 짓을 하는데 적어도 가족한텐 말했어야지. 누가 이걸 마셔"라고 밝혔다.
천종범이 "경고하는데 더 이상 다가오지 마"라고 하자 정사빈은 왜 참았는지 이유를 물었다. 천종범은 "거기 있어야 하니까"라고 했고, 정사빈은 "네가 사이코패스라서 그래? 내가 화나고 슬픈 거 넌 느낄 수 없어도 분석할 수 있어. 그건 차가운 공감이래"라며 천종범의 가슴에 손을 올렸다.
이어 정사빈은 "네가 화나고 슬픈 거 난 느낄 수 있어. 그걸 뜨거운 공감이라고 해. 그러니까 이 세상에 타인에 대한 공감능력이 없는 사람은 없어"라고 밝혔다.
이후 김수혁은 정사빈에게 찾아오겠다고 연락했고, 정사빈은 가슴이 떨리는 걸 느꼈다. 김수혁이 반지를 주인한테 돌려주라고 말한 후 간다고 하자 정사빈은 "오셨으면 같이 가요"라며 반지를 돌려주러 같이 가자고 했다. 두 사람은 '오래된 미래' 책방에 함께 갔다.
서점 주인은 "서점 한 지 30년 됐다. 친구가 죽고, 그 딸내미가 죽고 내가 맡았다"라고 했다. 서점 주인은 정사빈을 보며 "닮아도 어찌 저리 닮았을까"라고 말하기도. 정사빈이 "여긴 시간이 멈춘 것 같다"라고 하자 서점 주인은 "그동안 새로 들어온 책이 없으니까"라며 그대로 두고 싶다고 했다.
정사빈은 "제가 사형수 아저씨한테 심장을 받았다. 그래서 검사님만 보면 쫄아서 떨리나 보다. 근데 가끔 떨리는 게 제 마음인지 이분 심장인지 모르겠다. 손 한번 잡아봐도 되냐. 사실은 김수혁 씨 보고 처음부터 떨렸거든요"라며 김수혁 손을 잡았다. 김수혁이 "이걸로 부족하냐"라고 묻자 정사빈은 "부족하면 더 해도 되냐"라며 김수혁에게 입을 맞추었다.
한편 천종범은 정사빈의 다친 손을 보며 '내가 처음으로 다른 사람 아픔을 느낀 날이었다. 그리고 나의 어두운 면을 받아들인 이 여자한테 감정이 생겼다'라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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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금주 기자 nkj@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