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연수 인턴기자] '아이콘택트'에 용산역 시민영웅이 출연했다.
4일 방송된 채널A '아이콘택트'에는 용산역에서 출산한 산모의 남편과 팔씨름 국가대표가 눈맞춤 주인공으로 출연했다.
이날 첫 번째 눈맞춤 주인공은 "생명의 은인 같은 분을 만나고 싶어서 왔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지난 3월 용산역에서 출산한 산모의 남편이었다.
그날의 상황을 설명한 주인공은 "그분 도움으로 지금 우리 아기와 아내가 있는 게 아닐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자신을 탈북민이라 밝힌 그는 "외로울 때나 힘들 때가 많았는데 갑자기 그런 상황이 생겨서 당황했다. 꼭 만나서 고마움을 전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시민 영웅 조문성 씨는 "살려달라고 외치시는데 간절함이 느껴졌다"고 당시를 회상했고 아이 아빠는 "내가 어쩔 줄 몰라했는데 침착하게 도와주시고 아기가 숨 쉬는지도 확인해주셔서 감사했다"고 말했다.
이어 조문성 씨는 아기 아빠에게 아기의 신발과 옷을 선물했고, 아기 아빠는 "아기가 더 크면 꼭 만나서 같이 밥 먹자"고 말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두 번째 눈맞춤 주인공은 팔씨름 국가대표 김태인 선수였다. 그는 "팔씨름해서 나중에 뭐할 거냐는 반응이 많다. 친구들이 항상 비웃는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저는 오히려 자랑스럽다. 40년 후에도 할 게 있다는 걸 주변 사람들이 알고 있지 않느냐"며 자신의 종목에 자부심을 보였다.
녹화 당시 군 입대 48시간이 채 남지 않았다는 그는 눈맞춤 상대로 팔씨름 챔피언인 자신의 스승 이태경을 꼽았다.
군입대 전 넘어야 할 산을 넘고 말겠다는 김태인은 이태경과 팔씨름 경기를 시작했고, 압도적인 힘의 소유자 이태경과 기술의 소유자 김태인의 대결에 관심이 집중됐다.
박빙의 승부 끝에 승리는 이태경의 차지였고, 김태인은 후련해 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태경은 "군대 다녀온 후에 제대로 붙자"며 김태인을 다독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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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연수 기자 besta12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