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금주 기자] '본 어게인' 이수혁과 진세연이 가까워진 가운데, 이수혁이 살인사건 증거를 찾아냈다.
4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본 어게인' 10회에서는 천종범(장기용 분), 김수혁(이수혁)이 서로를 경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수혁은 달려드는 트럭을 피해 정사빈(진세연)을 지키려 자신을 희생했다. 사건의 배후엔 서태하(최대철)가 있었다. 다행히 김수혁은 금방 깨어났고, 정사빈은 "저 구하려다 죽을 뻔했다"라며 이유를 물었다. 김수혁은 정사빈이 아니어도 그랬을 거라고 했지만, 생존본능을 이긴 본능이었다.
정사빈은 김수혁이 고통스러워하자 "눈 좀 깜빡여봐라"라며 김수혁을 빤히 쳐다봤다. 그러자 김수혁은 "전부터 물어보고 싶었다. 왜 그런 눈으로 쳐다보는지. 꼭 헤어진 애인 쳐다보는 것 같다. 아무나 그렇게 쳐다보지 말아라. 오해받으니까"라고 말했고, 백상아(이서엘)가 이를 보게 됐다.
병원에서 나온 김수혁은 주인도(장원영)에게 천종범의 일거수일투족을 보고하라고 지시했다. 주인도가 "천종범이 범인이라고 어떻게 확신하냐"라고 묻자 김수혁은 "살인의 기억을 간직한 놈은 또 살인하니까. 15살에 첫 살인인데 꽤 오래 참았다"라고 밝혔다.
천종범은 장혜미(김정난)에게 가장 높은 곳으로 오란 연락을 받았다. 장혜미는 "선물 있어. 내가 산 네 그림 여기다 놓을 거야. 여긴 아주 옛날에 내가 모셨던 천재적인 화가가 있었던 곳이다"라고 밝혔다. 장혜미가 나가고 천종범은 문자를 받았다. '임화영은 죽어 마땅해. 우리 만날 때가 된 것 같지 않아?'란 문자였다.
김수혁은 천석태(최광일)에게 아들 천종범이 임화영 살인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라고 밝혔다. 그날 밤 천석태는 천종범에게 항공권을 주며 떠나라고 압박했다. 천석태는 "임화영 네가 죽였냐?"라고 물었고, 천종범은 "제 대답이 듣고 싶긴 하냐"라고 했다. 그러자 천석태는 "네가 이래서 싫어. 사람을 들여다보고 싶어 하잖아. 15살에도 넌 그랬어. 죽였는지 안 죽였는지 대답 대신 날 그런 눈으로 쳐다봤어"라고 말했다.
하지만 천종범은 "그날 얘기하는 거냐. 15살 때 아버진 절 어떻게 쳐다보셨는데요. 죽였냐, 안 죽였냐 물어봤죠. 아버진 그것만 궁금해했다"라면서 조용히 살 테니 한국은 떠나지 않겠다고 했다. 천종범은 "기억은 잘 안 나지만 아마 이 집에서 행복한 순간도 있었을 거다"라며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천석태는 김수혁을 만나 천종범을 용의 선상에서 제외하라고 지시했다. 천석태는 "내 아들 건드리는 건 내 약점 건드리는 거다. 너 잘하는 거 있잖아. 이 사건 범인 만들어서 쳐넣어. 네 큰 그림에 내가 있는 거 맞지. 그럼 사소한 감정 때문에 망치지 마라"라고 압박했다.
그러던 중 정사빈은 유골 얼굴 복원 결과를 실종자 가족 카페에 글을 올렸다. 이를 안 김수혁은 정사빈 학교를 찾아가 "나한테 먼저 보여주기로 했죠. 정말 변성훈이 사람 죽이는 거 눈앞에서 보고 싶냐"라고 화를 냈다.
김수혁은 일단 타라고 했지만, 천종범이 정사빈을 데려가려고 했다. 공적이든 사적이든 정사빈 씨가 너 같은 살인 사건 용의자와 할 말은 없을 것 같은데"라고 했고, 정사빈은 천종범에게 알아서 하겠다고 밝혔다. 정사빈은 꼭 보란 것처럼 일기를 떨어뜨렸다.
김수혁은 정사빈에게 "천종범 가까이하지 말아라. 이건 충고다. 눈만 봐도 안다. 절대 갱생이 안 되는 놈이 어떤 놈인지 아냐. 사이코패스다"라고 경고했다. 하지만 정사빈은 "왜 사람을 자기 멋대로 단정 짓냐. 종범이 제가 더 먼저 만났다. 제가 겪을 거다"라고 반발했다. 이에 김수혁은 "그런 놈 감싸는 사람하고 말 섞기 싫으니까 내려라"라고 밝혔다.
정사빈은 내리려고 했지만, 김수혁은 "여기서 내리라곤 하지 않았다"라며 집 근처까지 갔다. 김수혁은 차를 타고 정사빈의 뒤를 쫓아가며 정사빈이 무사히 집에 들어갈 수 있게 했다.
이후 김수혁은 서태하를 압박해 변성훈이 사체를 유기한 곳을 알아냈다. 김수혁은 근처 성당도 뒤졌다. 그 성당은 앞서 천종범이 다녀간 곳이었다. 김수혁은 그곳에서 누군가 최근에 다녀간 흔적을 발견했고, 여기부터 파라고 지시했다. 임화영이 살해당하던 그 날, 옆집 여자가 봤다는 아기의 양말이 있었다.
한편 정사빈의 아버지는 공지철(장기용)의 사형을 집행했던 교도관이었다. 정사빈 아버지는 공지철이 아직 살아있으며, 딸을 해칠 거란 두려움에 떨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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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금주 기자 nkj@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