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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리스트' 초능력 형사 유승호는 멈추지 않는다…통쾌+짜릿 권선징악 엔딩

기사입력 2020.05.01 09:07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메모리스트’가 정의에 대한 묵직한 메시지를 남겼다.

tvN 수목드라마 ‘메모리스트’는 지난 30일 종영했다. 16회 시청률은 케이블, IPTV, 위성을 통합한 유료플랫폼 시청률에서 가구 평균 3.3%, 최고 4.0%를 기록했다.

지우개는 동백(유승호 분)과 같은 능력을 지닌 누나 서희수(이영진)였다. 동백의 비극적인 가족사는 수수께끼와도 같은 지우개 퍼즐을 완성했다. 동백은 같은 초능력을 가졌지만, 지우개와는 다른 길을 선택했다. 악랄한 범죄자들을 잡는 초능력 형사 동백의 거침없는 활약은 멈추지 않았다. 

이날 동백은 지우개 서희수를 통해 잊어버린 어린 시절의 기억을 되찾았다. 두 사람은 모두 기억을 읽고, 삭제하는 것은 물론 마음대로 조작할 수도 있는 초능력자였다. 서희수는 동백의 누나 성주란이었고, 동백의 본명은 성주호였다. 모든 비극은 성주란의 친구 유아영(정신혜)의 죽음으로 시작됐다. 성주란은 고통스러워하는 친구를 보며 기억을 지워주겠다 했지만, 유아영은 기억을 지운다고 해서 있었던 일이 없어지냐며 거절했다. 유아영은 성주란에게 자신이 당한 일에 대한 녹음테이프를 남기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친구의 죽음에 슬퍼하는 것도 잠시, 장례식장에서 그를 죽음에 이르게 한 자들의 악행을 스캔하게 된 성주란은 직접 단죄하기로 결심했다.

황필선 회장(이휘향)은 유아영이 죽기 전 친구에게 무언가를 보냈다는 사실을 알았다. 조성곤 실장(송승용)에게 진실을 아는 자들을 모두 죽이라고 명했다. 그렇게 동백의 어머니는 녹음테이프를 찾으러 집까지 찾아온 조 실장에 의해 살해당했다. 눈앞에서 죽음을 목격한 동백은 누나를 찾아갔지만, 그날은 성주란이 방준석 무리를 벌하는 날이었다. 누나의 참혹한 살인 현장까지 보게 된 동백은 충격에 휩싸여 스스로 기억을 지우며 모든 기억을 봉인시켰다.

서희수는 동백에게 자신이 지우개가 될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남매의 행복했던 어린 시절을 산산조각낸 조 실장을 직접 응징하라며 총을 건넸다. 그러나 동백은 누나 서희수와 다른 길을 택했다. 기억 스캔 초능력으로 얻은 증거들을 통해 법의 심판을 내리기로 했다. 동백과 한선미(이세영)의 활약으로 이신웅 차장(조성하)과 황필선 회장, 방준석(안재모)까지 교묘히 법망을 빠져나갔던 이들을 체포하는 데 성공했다.

‘메모리스트’는 세상에 알려진 국가공인 초능력 형사 동백을 통해 차별화된 초능력 수사극의 묘미를 선사했다. ‘기억스캔’ 초능력으로 상대를 단숨에 제압하는 형사 동백과 예리한 통찰력으로 허점을 파고드는 천재 프로파일러 한선미, 서로 다른 방식으로 연쇄살인마 지우개를 추적해간 두 사람의 짜릿한 공조가 인상적이었다.

동백과 지우개는 같은 초능력을 갖고 태어났지만, 고통 앞에서 서로 다른 길을 선택했다. 지우개는 자신이 가진 힘으로 악인들을 직접 응징하고 단죄했다. 하지만 그의 방식은 절대 옳은 것은 아니었다. “끝까지 버티고 심연에 집어 삼켜지지 않게 나로서 남는 게 그게 진짜 강한 거라고”라는 그의 말처럼, 동백은 누군가의 기억들에 잠식당해 자신을 잃는 것이 아닌 가장 ‘나’다운 방법으로 사건을 해결하고자 했다. 동백은 더 좋은 세상이 될 수 있게 멈추지 않을 것을 다짐했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tvN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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