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세 아이의 엄마가 된 율희가 결혼 후 행복한 일상을 공개했다.
29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는 여인천하 특집으로 박해미, 홍윤화, 임현주, 율희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그룹 라붐 출신인 율희는 지난 2018년 FT아일랜드 멤버 최민환과 결혼하며 최연소 아이돌 부부가 됐다. 그해 5월 아들 재율 군을 얻었고, 지난 2월 쌍둥이 딸을 품에 안았다.
출산 2개월 만에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율희는 최민환의 입대로 독박 육아를 하고 있냐는 질문에 "(남편이) 아이가 셋이라 상근으로 출퇴근을 하고 있어 육아를 많이 한다. 또 집에 있으면 시어머니, 친정어머니, 친여동생까지 와서 도와준다"며 "많은 분들이 '애가 애를 낳아서 고생한다'고 하는데 힘들지 않고 행복하다. 육아가 체질인 것 같다"고 밝혔다.
22살의 어린 나이에 결혼과 아이를 낳은 율희는 "결혼을 무조건 일찍 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 부모님이 저를 23살에 낳으셨는데 행복해 보이셨다. 어머니가 또 늦둥이를 낳아서 막내가 9살"이라며 "저희 증조할머니가 살아계셔서 5대가 함께 하고 있다"고 다복한 가정을 자랑했다.
쌍둥이를 낳기 전, 남편 최민환이 정관수술을 시도했다는 에피소드도 공개했다. 율희는 "쌍둥이를 낳으니 자식이 3명이 됐다. 어머니가 늦둥이를 낳았는데 그 모습이 좋아 보여서 막연하게 나중에 (넷째가) 생각이 들지 않을까 했는데 오빠는 자녀 계획은 끝이고 노년을 즐기자면서 정관수술을 하러 갔다. 그런데 의사 선생님이 푸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라며 애들이 다 크고 오라고 해 거절을 당했다"고 말했다.
출산 전날, 자신과 극과 극이었던 최민환의 반응도 언급했다. 율희는 "저는 제왕절개 때문에 금식을 해야 해서 금식 전까지 엄청 먹었다. 그런데 남편은 전날부터 불안해하더라. 제가 수술 끝나고 나왔을 때 얼굴 상태가 말이 아니었는데 그 얼굴을 보면서도 예쁘다고 했다. 우리가 진짜 가족이 됐구나 생각했다"고 회상했다.
율희는 "남들은 제가 놀지 못하고 육아만 한다고 생각하는데 남편과 놀 때는 실컷 놀고 애 볼 때는 열심히 보자는 약속을 했다. 하루는 남편이 육아를 하면 저는 나가서 놀고, 제가 애를 볼 때는 남편이 논다. 제 성격이 놀 때는 끝까지 놀아야 해서 수다 떨고 노래방 가고 아침까지 논다. 시어머니도 새벽에 걱정을 해주시는 정도고 쿨하시다"고 밝혔다.
시댁과 한 건물에서 살고 있다는 율희는 "(남편이) 집이 있는 건물을 갖고 있다"며 경제적인 부분에서 큰 어려움이 없다고 밝혔다. 또한 "경제권도 가지고 있다. 결혼 전에는 시어머님이 관리를 잘해주셨는데 결혼 후에 오빠가 제가 관리해 줬으면 하더라. 돈을 벌어본 적이 없어서 무섭더라. 시어머니가 저를 데리고 은행을 다니면서 알려주셨다. 남편에게 용돈 50만 원을 정해서 주고 있다. 투명하게 오픈해서 관리 중이다"고 똑 부러지는 면모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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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