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박해미, 홍윤호, 임현주, 율희가 거침없는 입담으로 '라디오스타'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29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는 여인천하 특집으로 박해미, 홍윤화, 임현주, 율희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안경을 쓰고 등장한 임현주 아나운서는 "제가 눈이 안 좋다. 안경을 쓰고 2년 전에 뉴스를 했는데 낯선 모습이었는지 하루종일 기사화가 됐다. 전 세계 외신에서 인터뷰를 하자고 연락이 왔다. 외신들은 안경을 쓰는 게 이상하지 않은데 한국에서 왜 이게 이슈인지 궁금해하는 인터뷰였다. 남자 앵커들은 다 안경을 쓰고 있지 않았나. 누구도 하지마라 한적이 없는데 (여자들) 스스로 걸렸던 거다. 저 역시 온에어 되기 전에 너무 떨렸다. 보는 사람들이 낯설면 어쩌나 긴장됐다. 그래도 사내에서는 공감해주시고 잘했다고 박수쳐줬다"고 털어놨다.
그룹 라붐 출신인 율희는 FT아일랜드 멤버 최민환과 결혼해 슬하에 아들 하나와 쌍둥이 딸을 두고 있다. 율희는 '남편 최민환의 군입대 후 독박육아를 하고 있지 않냐'는 질문에 "독박육아라고 하기 그런게 (남편이) 아이가 셋이라 상근으로 출퇴근을 하고 있다. 남편이 육아를 더 많이 한다. 또 집에 있으면 시어머니, 친정어머니, 친여동생까지 와서 육아를 같이 한다. 많은 분들이 '애가 애을 낳아서 고생한다'고 하는데 육아가 체질인 것 같다"고 밝혔다.
또한 율희는 "저는 '결혼을 언제하지?'가 아니라 무조건 일찍 하고 싶었던 마음이 있었다. 부모님이 저를 23살에 낳으셨는데 행복해보이셨다. 막내가 지금 9살이다. 아버지가 제가 쌍둥이를 낳자 넷째 이야기를 하셨다더라. 어머니가 늦둥이를 낳은 게 좋아보여서 저 역시 나중에 생각이 들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박해미는 집안에 본인보다 기 센 사람으로 어머니를 꼽았다. 박해미는 "엄마가 충남에서 제일 큰 유흥업소를 크게 하셨다. 밴드팀 무용팀 가수팀들이 다 있었다. 주먹들의 먹잇감이 되니까 조직원을 다 엮어서 넘겼다고 하더라. 조직에서 별명이 '빨랫줄'일 정도로 대찼다"고 밝혔다.
또한 힘든 일을 겪을 때 절대 하지 않은 것이 있었다는 박해미는 "결과론적으로 제 탓을 하게 된다. 남탓이 아니라 오히려 나에게 돌려버리면 모든 게 편해진다. 원래 스타일이 과거를 돌아보지 않고 현재를 즐긴다. 지금도 돈이 하나도 없고 마이너스다. 아직도 줘야할 곳이 많다. 그렇지만 능력 있으니까 아파하지 않고 힘들어하지 않는다. 다시 시작하면 된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임현주 아나운서는 노브라 기사로 화제됐던 일화도 공개했다. 임 아나운서는 "사실은 노브라 챌린지라고 여자와 남자가 바꿔서 해보는 프로그램이었다. 그런데 사람들은 프로그램이 아니라 혼자 노브라를 했다고 생각하더라. 그날 있었던 일을 SNS에 올랐는데 클릭 수가 30만 회가 넘고, 관종이라는 오해가 생겼다. 팩트는 알려고 하지 않더라. 그래도 이후에 '노브라가 어색해지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여자분들의 이야기를 많이 듣게 됐다"고 말했다.
율희는 음악방송만 보면 봉인해제 된다고 했다. 그는 "저는 무대를 너무 좋아한다. 새벽에 우울하거나 힘들 때 제가 활동했던 당시 직캠 보면 행복해진다"고 털어놨다. 이어 준비했던 춤을 보여줘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hsy1452@xportsnews.com / 사진 = MBC 방송화면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