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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서와' 김명수, 쏟아지는 봄비 속 기다림 포착…애잔함 폭발

기사입력 2020.04.29 13:16

박소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소연 기자] ‘어서와’ 김명수가 쏟아지는 봄비 속에서 하염없이 기다림을 펼쳐낸다.

29일 방송되는 KBS 2TV 수목드라마 ‘어서와’는 남자로 변하는 고양이와 강아지 같은 여자의 미묘한 반려 로맨스 드라마. 한 여자만을 사랑해 곁에 있기로 결심한 묘인(猫人), 사람이든 고양이든 상관없이 사랑하기로 결심한 디자이너, 과거의 아픔을 사랑으로 치유하고 있는 공방 카페 주인 등, ‘사랑’으로 가득 찬 감성 캐릭터들의 향연으로 따뜻한 설렘을 전파하고 있다.

무엇보다 김명수는 김솔아(신예은 분)의 곁에 있을 때, 김솔아의 물건을 지니고 있을 때 ‘인간’으로 변할 수 있는 특별한 존재 홍조 역을 맡았다. 지난 방송분에서 홍조는 김솔아에게 자신의 ‘묘인 정체’부터 ‘잠들면 고양이가 된다’는 비밀, ‘고양이와 인간의 시간이 달라 먼저 사라질 것이다’라는 핸디캡까지 모두 털어놓는 용기백배 고백을 전했다. 사랑하는 이에게 외면 받을 것을 각오하고, 숨김없이 진실을 밝힌 홍조의 진심이 안방극장에 달콤한 떨림을 선사했다.

이와 관련 김명수가 노란 우산을 손에 꼭 쥔 채 애틋한 기다림의 시간을 보내는 ‘버스정류장 마중’이 공개돼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극중 트렌치코트를 멋지게 차려입은 홍조가 쏟아지는 봄비 속에서 도착하는 버스들을 유심히 살피는 장면.

홍조는 오가는 사람들 속에서 ‘한 사람’을 찾기 위해 두리번거리며 자신의 어깨가 젖어드는 것도 상관하지 않는다. 과연 홍조가 또 다시 ‘노란 우산’을 든 채 밤길 마중을 자처한 이유는 무엇일지, 애타는 마음으로 누구를 기다리는 것일지 궁금증을 끌어올리고 있다.

김명수의 ‘우중 기다림’은 지난 2월 22일 서울시 강남구에서 촬영됐다. 쏟아지는 봄비를 표현하기 위해 살수차까지 동원된 촬영이었던 만큼, 김명수 역시 철두철미하게 촬영을 준비했던 상태. 김명수는 감독과 함께 동선부터 감정까지 세심히 맞춰나갔고 비가 흩뿌려지기 시작하는 순간 본 촬영에 돌입했다.

더욱이 김명수는 비바람이 몰아치는 상황에서 흔들림 없이 대사를 이어나가는 것은 물론, 촬영이 잠시 중단될 때마다 스태프들을 먼저 챙기고 걱정하는 모습으로 현장의 활력을 돋웠다. 김명수의 배려와 열정에 힘입어 촬영이 속전속결로 진행되면서 귀엽고 애틋한 ‘냥이의 기다림’이 완성되는 순간, 스태프들의 박수가 쏟아졌다.

제작진은 “장면을 위한 비바람 속에서도 스태프들 우선 먼저 챙기는 김명수의 배려가 빛을 발했다”라며 “29일(오늘), 사소한 일상도 소중하게 만들어줄 순수한 홍조의 이야기를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어서와’는 29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yeoony@xportsnews.com / 사진=KBS

박소연 기자 yeoon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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