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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상이몽2' 진태현 "♥박시은 없으면 불안해"…눈물의 속사정 [엑's PICK]

기사입력 2020.04.28 10:50 / 기사수정 2020.04.28 10:20

신효원 기자

[엑스포츠뉴스 신효원 인턴기자] '동상이몽2' 배우 진태현이 자신의 속마음을 털어놓으며 눈물을 흘렸다.

지난 27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2')에서는 박시은-진태현 부부가 심리 상담소에 방문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이날 박시은은 2년 만에 절친들과 재회했다. 그러던 중, 진태현에게 계속 전화가 와 눈길을 끌었다. 심지어 그의 친구는 "이럴 거면 같이 오지"라고 말하기도. 이를 보던 김구라는 "아내의 공백에 전화 몇 통을 하냐"라고 하자 진태현은 "20분 간격으로 1시간에 3번 꼴은 한다"라고 답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또, 진태현은 "연애할 때 아내가 '정글의 법칙'을 위해 출국한 적 있었다. 통화 불가지역으로 3주 넘게 연락이 안 된 적 있다. 거짓말 안 하고 허공 보며 눈물을 흘린 적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후 박시은-진태현은 부부 심리 상담소에 방문했다. 박시은은 이곳에 오게 된 계기로 "남편이 분리 불안처럼 저랑 떨어져있는 걸 싫어한다. 제가 큰 딸도 생기고 아이도 계획하고 있어서 지금처럼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하지 못할 수 있지 않나. 그래서 알아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라고 밝혔다.

진태현은 "아내가 없으면 불안하고 아내가 항상 제 옆에 있어야 마음이 놓인다. 항상 아내한테 매일 '나 좋아하냐'고 물어본다"라며 "연애만 5년을 했는데, 그걸 10번 정도 하면 삶이 끝나지 않나. 저는 사랑하기엔 그 시간이 짧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그 시간이 없어질까봐 그렇다"라고 털어놓았다.

상담사는 "두 사람의 가치관은 일치한다. 반면에 다른 부분이 있는데 진태현 씨는 '분노'가 매우 높게 나왔다. 분노가 주 방어기제다"라며 "고립, 열등 수치도 높게 나왔다. 이러다 보면 유일한 안식처인 아내에게 더 다가가는 것일 수도 있다"라고 답했다.

진태현은 "제가 외로움을 많이 탄다"라며 "아내 만나기 전부터 깊게 사람들과 사귀지 못하고, 다가가지 못하고, 다가오는 사람을 받아주지도 못했다. 어느 순간부터 혼자가 좋았던 것 같다"라고 토로했다.


진태현은 질문지에 '대부분의 사람들은 나를 좋아하지 않는다', '나와 친구의 관계는 그저 그렇다', '내 능력은 혼자 잘 논다'고 적었다. 하지만 자신이 가장 잘 할수 있는 것은 아내를 즐겁게 해주는 거라고. 진태현은 "제가 아내를 기쁘게 해줄 수 있다는 것에 대한 능력을 가진 마법사가 된 것 같다"고 답했다.

상담사는 진태현에게 아내가 외출을 했을 때 어떤 감정이 느껴지는지 카드를 선택해보라고 했다. 진태현은 '섭섭하다', '걱정된다', '속상하다' 등의 12가지 부정적인 카드를 골랐다.

이를 지켜보던 상담사는 진태현에게 "이런 카드를 뽑았는데 웃고 계신다. 감정에 맞는 표현을 잘 못하고 있는 것 같다"라며 "친해지는 느낌이 잘 안 든다. 감정을 잘 표현하실 수 있는 분인데 사람에 대한 두려움이 있어서 잘 못 하셨던 것 같다"라고 판단했다.

진태현은 이중 가장 큰 감정으로 '외로움'을 꼽았다. 상담사가 "외로움하면 떠오르는 기억이 있냐"고 묻자 진태현은 "배우를 시작했을 때 나이가 어렸다. 성격이 밝거나 그러지 않았다. 사람들한테 잘하고 이런 성격이 못됐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을 보여주는 게 너무 싫었다. 그때부터 아마 저 자신을 외롭게 했던 것 같다. 기댈 곳들이 없었던 것 같기도 하다. 홀로 있다고 많이 느꼈다. 그러다 유일하게 아내한테 가면을 안쓰게 됐다. 그래서 아내가 없으면 불안하다"라고 말하며 울먹였다.

이후 상담사는 박시은의 설문지도 확인했다. 그는 '나의 열등감', '남편한테 내 모습'의 빈칸을 가리켰고, 박시은은 "깊이 생각해야할 것들은 못 쓴 것 같다"라고 답했다. 이에 상담사는 "그건 아픈 거다"라고 설명했다.

진태현은 "부정적인 측면을 겉으로 드러내지 않는 그런 자아가 있는 것 같다. 심지어 제 부정적인 측면도 아내가 감싸주니까. 본인보다는 타인지향적인 것 같다. 본인을 먼저 생각할 줄 알아야 하는데 남편, 가족을 많이 생각한다"라고 말하며 눈물을 참지 못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SBS 방송화면

신효원 기자 shw12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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