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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럽지' 이두희, 지숙 父와 만남→최송현, 이재한 父 묘소 방문 [엑's 리뷰]

기사입력 2020.04.28 09:50 / 기사수정 2020.04.28 09:41

조연수 기자

[엑스포츠뉴스 조연수 인턴기자] '부러우면 지는 거다' 이두희가 지숙의 아버지와 만났다. 

지난 27일 방송된 MBC '부러우면 지는거다'(이하 '부럽지')에서는 지숙-이두희, 최송현-이재한, 혜림-신민철 세 커플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이두희-지숙 커플은 지숙의 아버지와 만남을 가졌다. 지난 주 방송 말미 데이트를 끝내고 지숙을 본가 앞까지 데려다 준 이두희의 앞에 지숙 아버지가 등장했던 터.

지숙의 아버지는 이두희에게 직접 음료와 과일을 내준 후 쉴 틈 없이 질문 폭격을 시작했다. 먼저 아버지는 이두희의 직업과 가족관계 등에 대해 물으며 "우리 지숙이 먹여살릴 수 있느냐. 최고로 행복하게 해줄 수 있느냐. 이게 딸 가진 아빠의 마음이다"라며 돌직구로 물었고, 이두희는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아버지는 "'부럽지' 예고편에 뽀뽀하는 장면이 너무 많아서 지숙이한테 방송 안 보겠다고 했었다"며 뽀뽀를 해본 적 있냐고 단도직입적으로 물었다. 이에 이두희는 대답을 못하고 고개를 푹 숙였고, 지숙은 "했다"고 애교스럽게 답했다. 이두희는 지숙 아버지의 질문공세와 돌직구에 긴장한 나머지 버퍼링 늪에 빠진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대화를 나누던 중 지숙과 아버지는 지숙의 어머니를 떠올렸다. 지숙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제가 데뷔하고 3년 정도 됐을 때 엄마가 아프셔서 하늘나라에 가셨다"고 밝혔다. 아버지는 "지숙이 엄마가 이 자리에 있었으면 진짜 좋았을 텐데. 두희 씨 봤으면 좋아했을 거다"라고 아쉬워했다. 지숙 역시 어머니를 그리워하며 눈물을 보였고 이두희는 지숙의 두손을 따뜻하게 잡으며 위로를 건넸다.

아버지는 이두희에게 지숙의 어디가 좋냐고 물었고, 이두희는 "안 좋은 데가 없다. 너무 좋다"고 고백했다. 이에 아버지는 "지숙이 눈에서 눈물나는 일 없게 해라. 지숙이 인생이 걸린 문제기 때문에 앞으로도 신중하게 쭉 지켜보겠다"고 진지하게 말하면서도 "지숙이가 선택한 것이기 때문에 지숙이를 믿는다"고 딸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

두 번째로 등장한 최송현-이재한 커플은 최송현은 6년 전 세상을 떠난 이재한 부친의 묘소를 찾았다.이재한은 "아버지가 항상 '여자친구가 생기면 엄마보다 먼저 보고 싶다'고 말씀하셨다. 결혼할 사람이 생기면 함께 가고 싶었다"며 최송현과 추모 공원을 찾게 된 이유를 전했다.

이재한은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제가 필리핀에서 생활하고 있을 때 새벽에 잠을 설치다 TV를 켰다. 그 때 한국 방송에서 사고 장면을 봤다. '저기는 아버지가 공사하던 곳인데?'라는 생각이 들면서 되게 불길했다. 샤워하고 다시 왔는데 뉴스 자막에 '59세 이모 씨 사망'이라고 나왔다"며 아버지의 사망 소식을 들었던 때를 회상했다. 

이재한은 "산업재해라서 장례를 9일 정도 치렀는데 와서 장례식장에도 못 올라갔다. 4층이었는데 3.5층 정도 계단에 1시간 정도 앉아있었던 것 같다. 현실을 받아들이는 데 한참이 걸렸다"며 당시 깊은 충격에 빠졌었다고 털어놨다. 

최송현은 "오빠가 슬픔을 단 한번도 제대로 표출해보지 못하고 남아있다고 생각해서 그게 마음이 아팠다"고 말했고, 이재한은 "3년 동안은 너무 힘들었다. 아버지의 죽음을 처음 들었을 때 완전 무너져 내렸다"고 답했다. 그러자 최송현은 "그래도 오빠가 아버지 얘기를 해줬을 때 너무 고마웠다. '서로에게 소중한 사람이 되겠구나' 생각했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또한 이재한은 최송현에게 "아버지가 옆에 계셨다면 송현이 너도 좋아했을 거고 아버지도 송현이 널 엄청 좋아했을 거다. 그런 상상을 하는 것만으로도 좋다"라고 확신했다. 이어 그는 부친의 묘소를 옆에 자신과 최송현이 등장하는 '부럽지' 영상을 재생 후 최송현에게 "오늘 같이 와줘서 고맙다"고 말해 뭉클함을 더했다.

혜림-신민철 커플은 봄을 만끽하기 위해 수목원으로 향했다. 두 사람은 자연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특히 신민철은 바닥에 주저앉아가며 혜림의 사진을 찍어주는 데에 열정을 쏟았다.

그런가 하면 혜림과 신민철은 신민철의 팀원들과 카페에서 시간을 보냈고, 팀원들은 두 사람의 첫 만남을 궁금해했다. 신민철은 "태권도 언론사 대표인 은사님과 태권도 관장님이셨던 혜림이 아버지가 만나는 자리가 있었는데, 그곳에 가게 됐었다"라며 "아무래도 딱딱할 수 있는 분위기였는데 혜림이가 계속 말을 걸어줬다"고 밝혔다.

혜림은 "(신민철의) 첫인상이 너무 좋아서 그 앞에서 계속 대화를 나눴다"고 말했고, 신민철은 "(혜림이가) 처음 들어오는 순간부터 첫눈에 반했다. 두리번거리며 가족을 찾는 모습이 너무 귀엽고 아기 같았다"고 혜림과의 첫만남을 회상했다. 

고백은 신민철이 먼저 했다지만 고백을 하게 된 계기는 혜림의 어머니 덕분이었다고 한다. 신민철은 "어머님이 '혜림이가 사귀자는 말을 기다리고 있다'는 정보를 주셨다"고 털어놨다. 7년 만에 처음 듣는 얘기에 혜림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또 신민철은 "태권도를 7살 때부터 지금까지 삶의 일부로 소중히 여기며 하고 있다"고 말했고 이에 제작진이 혜림과 태권도 중 하나를 고를 수 있냐고 묻자 "태권도에 미친 사람이지만 혜림이를 더 사랑한다. 그건 혜림이니까 가능한 얘기다"고 고백해 달달함을 자아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MBC 방송 화면

조연수 기자 e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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