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0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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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클' 손흥민 70m 원더골, 이번엔 EPL 역사상 베스트 골 선정

기사입력 2020.04.28 09:23 / 기사수정 2020.04.28 09:38

임부근 기자

[엑스포츠뉴스 임부근 인턴기자] 손흥민(28·토트넘 홋스퍼)의 '70m 폭풍질주 골'을 향한 찬사가 끝날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28일(한국시간)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역사상 최고의 골을 뽑는 팬 투표 결과를 발표했다. 손흥민의 '70m 원더골'이 26%의 득표율로 1위에 올랐다.

손흥민은 지난해 12월 7일 번리와 EPL 16라운드에서 전반 32분 자기 진영에서부터 상대 페널티 박스까지 질주한 뒤 골망을 흔들었다. 무려 70m가 넘는 거리를 단독 돌파했고, 상대 수비수 6명을 제쳤다. 골이 터진 뒤 축구 역사에 기록될 멋진 득점 장면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손흥민의 70m 질주 골은 최고의 골을 뽑는 각종 이벤트를 휩쓸고 있다. 지난달에는 런던 연고 클럽을 대상으로 시상하는 런던 풋볼 어워즈에서 '최고의 골'로 뽑혔고, 전날에는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이 '올해의 골'로 선정했다.

이번에는 2019/20시즌만이 아닌 EPL 28년 역사상 가장 멋들어지게 들어간 골을 뽑는 이벤트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더 크다.

이 투표는 총 50개 후보를 대상으로 했고, 3주 동안 팬들의 선택을 받았다. 손흥민의 골은 웨인 루니가 2011년 2월 12일 맨체스터 더비에서 넣은 환상적인 바이시클 골(13%·2위)의 두 배나 되는 득표율을 기록하며 1위를 거머쥐었다.

스카이스포츠는 "이 골은 지난해에야 나왔지만, 손흥민의 탁월함은 그보다 과거 시즌에 나온 골들을 제치고 왕관을 차지할 만큼 인상적이었다"라고 찬사를 보냈다.

3위에는 루이스 수아레스가 리버풀 소속이던 2012년 11월 4일 뉴캐슬전에서 넣은 골이 자리했다. 이 골은 8%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손흥민의 골이 각종 상을 휩쓸자 '이제 남은 건 국제축구연맹(FIFA) 푸스카스상뿐'이라는 평가마저 나온다. 푸스카스상은 FIFA가 그해 전 세계에서 나온 모든 골 중 가장 멋진 골을 넣은 선수에게 주는 상이다.

sports@xportsnews.com/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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