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1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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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어송라이터 리밋 "'나얼 제자' 부담감? 내려놓은지 오래" [엑's 인터뷰③]

기사입력 2020.04.28 09:00 / 기사수정 2020.04.28 03:24

이덕행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인터뷰②에 이어)

Q. 어느덧 3년차에 접어들었다. 실제 가수가 되보니 어떤지 궁금하다.

"벌써 시간이 이렇게 됐나 싶은데 아직도 배울게 많다. 나에 대해 많은 것을 깨닫게 된다. 음악적인 것을 비롯해 내 정체성도 아직 찾아가는 중이다. 아이유 선배님을 좋아하는데 한 인터뷰에서 '좋아하는 일이 업이 되면 힘든 부분이 있다'고 말씀하신 적이 있다. 요즘 그런 부분을 많이 공감한다. 정말로 좋아해서 시작한 일이지만 내 음악적 욕심만 채울 수 없다는 생각이 든다. 사람들이 공감을 못하면 좋은 곡이라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모두가 좋아할 수 있는 노래를 만들려고 노력하지만 그 접점을 찾기가 힘들다"

Q. 이별노래로 많은 인기를 끌었는데 밝은 노래를 할 생각은 없나.

"분명히 있다. 그런데 밝은 사랑 노래가 잘 안나온다. 포괄적 의미의 사랑이라는 주제로는 곡이 나와도 밝은 사랑 노래는 안나오더라. 곡을 쓸 때 진심으로 영감을 받아야지 노래가 잘 나오는데 나에게는 그런게 이별인 것 같다"


Q. 데뷔 초부터 나얼의 제자라는 사실이 주목을 받았다. 부담스럽지는 않았나.

"없다면 거짓말이다. 그러나 따라할 수 없는 실력을 가진 분이기에 그런건 일찌감치 내려놨다. 교수님은 그런 실력과 위치에 있지만 항상 겸손하고 좋아하는 음악을 열심히 연구하고 공부한다. 심지어 본인은 노래를 못한다고 한다. 그렇다 보니 나도 나중에 겸손해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 이런 부분만 닮아가는 것도 큰 영향력이고 좋은 것을 많이 배운 것이라고 생각한다.

Q. 요즘 코로나19 때문에 외출하는게 어렵다. 집에서는 어떻게 보내나.

"재미없을 수도 있지만 취미도 음악을 듣는 것이다. 나얼의 영향을 받아서 LP를 자주모으는데 요즘 집에서 듣는다. 또 영화나 드라마를 좋아하는데 한 번씩 본걸 다시 본다. 요즘은 본가에 내려가지 못해 가족과 관련된 것을 많이 본다"


Q. 가수의 입장에서 힘든 부분도 있을 것 같다.

"원래 3월에 공연이 있었는데 5월까지 밀렸다. 올해 목표가 다작해서 팬분들께 많은 음악을 들려드리는 것이었는데 갑자기 이렇게 되서 아쉽다. 그래서 요즘은 인스타그램 라이브도 자주 켜기도 하면서 팬들과 소통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 앨범 발매도 더 미루면 안될 것 같았다. 지금 계절에 어울리는 곡들과 콘셉트라 더 더워지면 맞지 않을 것 같았다"

Q. 마지막으로 앞으로의 목표를 밝혀달라.

"저를 R&B가수, 인디 가수로 알고 계시는 분들이 많다. 앞으로는 제가 작사·작곡을 직접하는 싱어송라이터로서의 이미지를 더 부각시키고 싶다. 그래서 좋은 음악을 만드는 아티스트라는 인식이 잡힐 수 있게 열심히 노력하겠다"

dh.lee@xportsnews.com / 사진 = EGO 엔터테인먼트

이덕행 기자 dh.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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