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8.23 18:40 / 기사수정 2010.08.23 18:41
[엑스포츠뉴스=이나래 기자] 사단법인 한국 e스포츠협회(회장 조기행, www.e-sports.or.kr)는 '2010년 하반기 스타크래프트 프로게이머 신인 드래프트'를 지난 23일(월) 13시 협회 지하 1층 대강당에서 개최했다.
팀 간 전력 수준 평준화와 건전한 선수 선발 및 육성을 위해 2005년 상반기부터 시행되고 있는 드래프트는 공군을 제외한 11개 스타크래프트 프로게임단 코칭스텝이 참여해 참가 선수들의 이력을 주의 깊게 살폈다.
드래프트 평가전을 통과한 46명의 선수 중 총 38명이 참가한 이번 드래프트는 테란, 저그, 프로토스 선수 순으로 자기소개 및 포부를 밝히는 시간을 가진 뒤, hite부터 스네이크 방식으로 선수를 지명하는 순서로 진행되었다.
지명 결과 hite와 웅진이 우선지명선수를 포함 각각 3명의 선수를 지명함으로써 가장 많은 선수를 확보하였다. 삼성전자와 화승, SK텔레콤이 2명씩, eSTRO와 MBC게임, STX, KT는 각각 1명의 선수를 지명하였다. 반면, 위메이드는 단 한 명의 선수도 지명하지 않았다.
드래프트 참가자 38명의 선수 중 18명의 선수가 지명된 이번 드래프트는 2005년부터 시행된 역대 드래프트 선수 지명률 중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다. 종족별로는 테란이 13명 중 8명, 저그가 7명 중 2명, 프로토스는 18명 중 8명이 지명되었다.
이번 드래프트를 통해 지명된 선수들은 오는 9월 1일(수)에 개최 예정인 '2010년 하반기 프로게이머 소양교육'을 이수할 경우 프로게이머 자격을 인증받고 정식 프로게이머로써 활동을 시작하게 된다.
▶ 선수 자기소개 이모저모
드래프트 참가자 중 최고령 선수라고 본인 소개를 시작한 테란 김용효(89년생, SK텔레콤)는 "그간 스트레스도 많이 받고 우울증에도 걸렸었다. 그러나 마지막으로 내 재능을 인정해주고 격려해주신 SK텔레콤 최연성 코치님께 감사드리며 죽을 힘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얘기하며 감정에 복받친 듯 울먹였다. 김용효는 SK텔레콤의 3차 지명을 받았다.
참가 선수 중 가장 많은 질문 세례를 받은 프로토스 진웅(93년생, 삼성전자)은 별명이 무엇이냐는 SK텔레콤 박용운 감독의 질문에 "내 이름이 진웅이라 별명이 웅진이다. 그러나 웅진 팀이 아니더라도 내 재능을 알아봐 주는 팀에서 열심히 크고 싶다"고 재치 있게 대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결국, 진웅은 삼성전자의 3차 지명으로 게임단에 입단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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