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인천, 김현세 기자] 경기는 두산 베어스가 7-5로 이겼다.
두산과 SK 와이번스는 27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올 시즌 처음으로 붙었다. 비록 연습경기이기는 했으나, 서로 목적이 뚜렷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오래 못 만났으니 실질적 전력 분석이 필요했다.
결과보다 전력 분석 목적이 더 컸으나, 납득이 어렵다는 반응이다.SK 마운드는 볼넷 10개, 몸 맞는 공 1개를 기록했다. 그런가 하면 두산 마운드는 전체 볼넷 3개만 주면서 적극적으로 던졌다. 결과상 9피안타(1피홈런)로 후반 추격을 뿌리치는 데 애먹었으나, 가능한 승부를 봤다.
금일 경기에서 SK는 경기 후반 추격을 시작했다. 8회 말만 4득점을 냈다. 그런데도 마운드에서 6회 이후 전체 10볼넷 중 8볼넷이 나왔다. 투타 균형이 안 맞았다. 김이 샜는지 9회 말 두산 실책으로 어렵게 얻은 기회도 후속타 불발이 잇따라 터져 잘 못 살렸다.
SK 전체 잔루 수는 7개다. 그런가 하면 두산은 11개로 더 많다. 두산은 선발 투수 크리스 플렉센이 5이닝 무실점으로 잘 던졌고, 필요할 때 호세 미겔 페르난데스가 2점 홈런을 쳐 앞서 나갈 수 있었다. 그런데도 SK 추격이 거셀 때 더 도망갈 기회를 번번이 놓쳤다.
두산은 8회 초까지 7점 앞서고 있었다. 그러다 8회 말 4점 쫓기더니 9회 말 동점 위기까지 갔다. 직전 이닝 SK에서 연속 3볼넷을 내 줬고, 치고 나갈 기회가 있었는데도 범타만 쳐 결국 경기 끝까지 진땀 흘려야 했다. 2번 타자 정수빈은 출루만 4번 했는데, 득점은 1개뿐이다.
kkachi@xportsnews.com / 사진=인천, 박지영, 윤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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