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임부근 인턴기자]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은 브루노 페르난데스(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예사롭지 않은 기량을 알고 있었다.
영국 매체 미러는 27일(한국시간) "클롭 감독은 페르난데스가 맨유로 이적하기 전 정확한 예측을 했다"라고 보도했다.
2019/20 시즌이 시작하기 전, 리버풀과 스포르팅 리스본은 미국 뉴욕에서 맞붙었다. 페르난데스는 당시 스포르팅 소속이었다.
페르난데스는 이날 경기에서 원맨쇼를 펼쳤다. 팀의 첫 골을 도운 페르난데스는 1-2로 지고 있는 상황에서 동점골을 터뜨려 2-2 무승부를 만들었다. 클롭 감독은 당시 경기 뒤 페르난데스에게 다가가 "잘 하네, 정말 잘해. 멋진 경기를 축하해. 넌 최고의 선수야"라며 칭찬을 건넸다.
클롭 감독의 칭찬은 멈추지 않았다. 경기 뒤 기자회견에서도 페르난데스 찬사를 이어갔다. 그러면서 "페르난데스는 분명 좋은 선수다. 만약 맨유에 합류한다면, 우리는 페르난데스와 맞붙을 것이다. 그리고 맨유는 정말 강해질 것이다. 이미 좋은 선수들이 몇 있다"라고 예측했다.
페르난데스는 지난해 여름 이적시장부터 맨유와 이적설이 나돌았다. 당시엔 스포르팅과 맨유가 이적료 차이를 좁히지 못해 성사되지 않았다. 포기하지 않은 맨유는 결국 1월 이적시장에서 옵션을 포함한 합리적인 가격에 페르난데스를 영입했다.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페르난데스는 현재까지 맨유에서 9경기를 뛰며 3골 4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맨유는 페르난데스 합류 이후 상승세를 탔고, 11경기 연속 무패(8승 3무)를 기록하고 있다. 클롭의 예측이 정확히 맞아떨어진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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