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5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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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면가왕' 주윤발, 5주 연속 가왕 등극…짬짜면 정체는 '군통령' 지원이 [엑's 리뷰]

기사입력 2020.04.27 09:50 / 기사수정 2020.04.27 09:40

조연수 기자

[엑스포츠뉴스 조연수 인턴기자] '복면가왕' '발로 불러도 가왕본색' 주윤발이 5주 연속 가왕의 자리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지난 26일 방송된 MBC '미스터리 음악쇼-복면가왕'(이하 '복면가왕')에서는 가왕 주윤발의 5주 연속 우승에 맞서는 참가자들의 무대가 펼쳐졌다. 

이날 2라운드 첫 번째 무대는 민요와 전갈자리의 대결이었다. 민요는 넥스트의 '라젠카 세이브 어스'를 선곡했고 전갈자리는 심수봉의 '백만송이 장미'를 택해 180도 다른 매력을 자랑했다. 

가면을 벗은 전갈자리의 정체는 위키미키 최유정이었다. 김현철은 "어떻게 끝음 처리를 그렇게 성인가요 같이 하는지 모르겠다. 노래를 능수능란하게 하더라"라고 최유정을 칭찬했다. 이에 최유정은 "어머니가 차에서 성인가요를 많이 들으신다. 어머니께 힘을 드리고 싶어 '백만송이 장미'를 선곡했다"고 밝혔다. 

2라운드 두 번째 무대에서 짬짜면과 007은 각각 박선주의 '귀로'와 '인디안 인형처럼'으로 뛰어난 가창력을 자랑했다. 그 결과, 짬짜면이 판정단의 선택을 받았고, 007의 정체는 'You'를 부른 가수 김상민이었다.

김상민은 윤상과의 인연을 공개하며 "10년 전에 저희 학교 교수님이셨다. 그때 터키 음악으로 발표를 했는데 재미있게 들어 주셨다"고 말했다. 또한 김상민은 터키 가요제에서 한국 대표로 출전해 우승을 차지한 경력이 있다고 밝혀 판정단을 놀라게 했다. 그는 "고음만 잘 하는 가수라는 편견을 깨고 싶었다"며 "나이 있는 가수들이 예전 같지 않을 것이라는 선입견이 있으셨을 텐데 더 멋있어진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출연 이유를 전했다. 

이어진 3라운드 가왕 후보 결정전에서는 민요와 짬짜면이 맞붙었다. 민요는 봄여름가을겨울의 '어떤이의 꿈'을 선곡해 무게감 있는 음색을 자랑했고 짬짜면은 스페이스 에이의 '섹시한 남자'로 이전 라운드에서와는 다른 반전 매력을 뽐냈다. 대결 결과 19대 2로 짬짜면이 가왕 후보에 등극했고 민요의 정체는 최근 드라마 '스토브리그'에 출연한 배우 하도권으로 밝혀졌다. 

카이와 성악과 선후배 사이라는 하도권은 뮤지컬로 데뷔 후 영화와 드라마로 무대를 옮겨 활동했다. 그는 "내가 잘할 수 있는 성악이 아니라 새로운 모습으로 도전하고 싶었다. 목이 쉬도록 연습했다. 대본만 보던 손에 악보가 들려 있어서 행복했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날 주윤발은 YB의 '흰수염고래'로 방어전 무대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오나미는 주윤발의 노래에 위로를 받았다며 눈물을 흘렸고 김구라는 주윤발을 찍었다고 직접 밝히기까지 했다. 마이클 리는 주윤발의 무대에 "대단한 스토리텔러 같다. 노래 부를 때 자기 감정을 그대로 전달한다"라고 평가했다. 

주윤발은 5연승에 성공, 126대 가왕에 등극했다. 그는 "또 한 번 왕관을 지키게 돼 기쁘고 영광이다. 츄 씨가 저번에 응원을 해주셔서 뵙게 되면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해드리고 싶었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아쉽게 가왕 진출에 실패한 짬짜면은 트로트가수 지원이였다. '복면가왕'에 꼭 출연하고 싶었다는 지원이는 "그동안 무대가 끝나면 내 노래가 남는 게 아니라 퍼포먼스만 기억해 주신 분들이 많았다. 언젠가는 꼭 '복면가왕'에 나가서 가면이 벗겨지는 그 순간 나에 대한 편견을 벗겨드리고 싶었다"고 눈물의 소감을 전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MBC 방송 화면

조연수 기자 e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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