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8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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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의 세계' 박해준, 고개 숙인 국민욕받이…"심려 끼쳐 죄송" [엑's 스타]

기사입력 2020.04.24 17:50 / 기사수정 2020.04.24 16:30


[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박해준이 '부부의 세계'로 '국민 욕받이'에 등극했다. 그 역시 시청자 반응을 잘 알고 있었다. 

24일 오후 2시부터 온라인 생중계로 JTBC 금토드라마 '부부의 세계'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날 김희애, 박해준이 참석했다. 

'부부의 세계'는 사랑이라고 믿었던 부부의 연이 배신으로 끊어지면서 소용돌이에 빠지는 이야기. 박해준은 지선우(김희애 분)의 남편이자 여다경(한소희)와 불륜을 저지른 이태오를 연기하고 있다. '사랑에 빠진 게 죄는 아니잖아' 등의 분노 유발 명대사를 남기며 시청자들의 주먹을 불끈 쥐게 만드는 중이기도 하다. 

이에 이날 박해준의 첫 인사는 "많은 심려를 끼쳐드린 점 죄송하다"는 말이었다. 자신이 연기하는 캐릭터를 향한 시청자들의 분노를 잘 알고 있었던 것. 그러면서 " 많이들 좋아해주고 여기저기서 축하 전화도 오는데 도대체 뭘 축하해주는지, 욕을 많이 먹어서? '한 대 쥐어박고 싶다'는 말을 해주는데 그럴 줄은 알았지만, 너무 많은 분이 관심을 갖게 될 줄은 몰랐다. 감사하고 고맙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부부의 세계'는 1회 6.26%(이하 닐슨코리아 전국 유료방송가구 기준)로 시작해 지난 8회에서 20% 돌파를 해내는 등 엄청난 사랑을 받고 있다. 그러한 만큼 박해준 역시 쓴소리를 듣고 있는 상황. 이에 박해준은 댓글을 보지 않고 있었다. 

그는 "일단은 첫 방송 나가고부터 죄송한 얘기지만 댓글을 안 봤다. 많이 흔들릴 것 같단 생각이 들었다"며 "귀를 닫고 빨리 잊으려고 스쿼트를 50번 하고 있다. 주변에 너무 남녀노소 많이들 저를 봐주셔서 관심을 가져주시는데 밖에서 만나면, '저분들이 나를 보고 어떤 생각을 갖고 반가워하는 걸까'라는 생각이 들긴 한다. 어쨌든 너무 관심을 받고 있는 것 같다. 부담스럽기도 하다"고 솔직한 마음을 꺼내놓았다. 

그렇다면 이태오를 보며 '이건 아니지'라는 생각을 한 적도 있을까. 박해준은 "대본에 있으니까 하긴 하는데 어떤 순간은 '너무 하잖아? 이렇게까지 할 필요 있어?'라는 생각이 든다. 헛헛한 마음으로 촬영을 하긴 한다. 어쨌든 이태오를 대변하고 변호해줄 사람이 저밖에 없지 않나. 그렇게 바라보면 '이 사람 진짜 힘들게 산다'고 생각하고 약간의 동정심을 갖고는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이태오 캐릭터에 완벽하게 몰입한 모습을 보여줬다. '사랑에 빠진 게 죄는 아니잖아'라는 명대사를 즉석에서 선보이는 것은 물론, 최고의 분노 유발 캐릭터를 꼽아달란 말에 "욕받이가 될 각오를 하고 지선우를 꼽겠다. 이태오를 굉장히 괴롭히는 그런 인물로 지선우를 고발한다"고 밝혀 또 한번 웃음을 줬다"고 답한 것. 

이에 김희애는 "박해준 씨가 아는 지인한테 카톡을 받았는데 '네가 이번 드라마를 통해 전국민 욕받이가 됐으면 한다"고 했다더라. 자신이 제일 욕받이가 되기 위해 앞뒤 안 가리고 온몸에 폭탄을 싣고 폭주기관차처럼 달려가고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는 말을 더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한편 JTBC 금토드라마 '부부의 세계'는 매주 금,토 오후 11시 방송된다. 

dpdms1291@xportsnews.com / 사진 = JTBC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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