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8.22 09:52 / 기사수정 2010.08.22 15:49
[엑스포츠뉴스=박문수 기자] ‘디펜딩 챔피언’ 첼시가 니콜라 아넬카와 살로몬 칼루의 연속 득점에 힘입어 위건을 제압했다.
첼시는 22일 새벽(한국시각) DW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0/11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이하 EPL) 2라운드에서 플로랑 말루다의 선제 득점과 아넬카와 칼루의 연속 득점, 그리고 요시 베나윤의 쐐기골로 위건에 6-0 완승을 거뒀다.
지난 주말 웨스트 브롬위치와의 리그 개막전에서 6-0으로 승리한 첼시는 이번 경기에서도 막강한 화력을 뽐내며 대승을 챙겼다. 특히 홈팀 위건의 기세에도 안정적인 경기 운영으로 디펜딩 챔피언의 위엄을 다시금 드러내며 ‘EPL 2연패’ 가능성을 보여줬다. 반면 위건은 잘 싸우고도 결정력에서 아쉬움을 드러내며 지난 경기에 이어 2연패를 기록, 초반 순위 경쟁에서 어려움을 겪게 됐다.
고전하던 첼시, 말루다의 득점으로 기선 제압
경기 초반부터 홈팀 위건은 활발한 측면 공격을 통해 경기를 주도했다. 좌, 우측면 수비수의 과감한 오버래핑은 물론이고 샤를 은조그비아와 우고 로다예가의 스위치 플레이도 돋보였다. 반면 첼시는 위건의 기세에 눌려 이렇다 할 공격 기회를 얻지 못하며 고전했다. 전반 중반까지 첼시는 위건의 압박에 막혀 공격 전개를 하지 못했으며 오히려 수비적으로 경기에 임했다.
그러나 첼시는 전반 33분 말루다가 선제 득점을 넣으며 전세를 뒤집었다. 애쉴리 콜의 패스를 받은 프랭크 램파드가 때린 슈팅이 크리스 커클랜드 골키퍼의 손을 맞고 나왔지만, 쇄도하던 말루다가 이를 오른발로 침착하게 마무리한 것이다.
이후 공격의 고삐를 당긴 첼시는 본래의 페이스를 찾고 경기의 주도권을 잡았다. 반면 위건은 기동력을 바탕으로 측면 공격으로 상대 수비진을 흔드는 데 성공했지만, 세밀함에서 아쉬움을 드러내며 공격의 결실을 보지 못했다.
아넬카의 연속골, 승리에 쐐기를 박다
후반 시작과 함께 첼시는 아넬카의 추가골로 2-0으로 달아났다. 후반 3분 존 오비 미켈이 오른쪽으로 쇄도하던 아넬카를 향해 긴 패스를 연결했고, 이를 받은 아넬카가 페널티 박스 오른쪽에서 슈팅으로 추가골을 기록했다.
2-0으로 앞서 나간 첼시는 공격의 고삐를 당기지 않았고, 곧바로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후반 6분 말루다가 왼쪽 측면에서 올려준 크로스가 디디에 드록바의 오른발에 맞으며 튕긴 공을 아넬카가 헤딩으로 마무리한 것.
반격에 나선 위건은 측면과 중앙을 오고 가는 활발한 움직임으로 첼시의 골문을 노렸다. 결국, 후반 15분 신입생 마우로 보셀리가 득점에 성공했지만, 오프사이드로 무산됐다.
일진일퇴의 공방전이 지속됐지만, 결국 첼시는 살로몬 칼루의 추가골로 4-0으로 달아나며 위건의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꺾어버렸다. 후반 32분 램파드의 패스를 받은 드록바가 저돌적인 돌파로 상대 수비진을 제친 뒤 왼쪽에서 쇄도하던 칼루에게 정확한 패스를 연결했고, 칼루가 이를 오른발 인사이드킥으로 차분히 밀어 넣으며 득점에 성공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칼루는 후반 44분 드록바의 크로스를 헤딩으로 연결하며 자신의 두 번째 골이자 팀의 다섯 번째 골을 넣었다. 경기 종료 직전에는 신입생 베나윤마저 득점에 성공하며 첼시는 원정 경기에서 6-0 대승의 마침표를 찍었다.
2010/11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라운드
위건 애슬래틱 대 첼시 FC 경기
<득점요약>
위건 0:
첼시 6 : 말루다(전’33), 아넬카(후’3, 후’6), 칼루(후’32, 후’44) 베나윤(후' 47)
<출전 명단>
위건: 커클랜드(GK)-피게로아(후, 38 보이스)-고후리-알카라즈-스탐-디아메(후’34 맥아더)-은조그비아-토마스-맥카시(후’34 왓슨)-로다예가-보셀리
첼시: 체흐(GK)-이바노비치(후’ 17 페헤이라)-알렉스-테리-애쉴리 콜-미켈-에시엔(후’33 베나윤)-램파드-말루다(후’24 칼루)- 아넬카-드록바
[사진= 이바노비치와 말루다 (C) 첼시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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