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5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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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콧 해트트릭' 아스널, 블랙풀 6-0 대파

기사입력 2010.08.22 00:53 / 기사수정 2010.08.22 01:35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아스널이 테오 월콧의 해트트릭에 힘입어 안방에서 시즌 첫 승에 성공했다.

아스널은 22일(이하 한국시각) 홈구장인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블랙풀과의 '2010/2011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라운드서 화끈한 화력 쇼를 선보이며 6-0 완승을 했다.

지난주 리버풀과의 개막전에서 결정력 부족을 드러내며 무승부에 그쳤던 아스널은 언제 그랬느냐는 듯 블랙풀을 상대로 압도적인 승리를 거뒀다. 이날 경기의 주인공은 단연 월콧이었다.

안드레이 아르샤빈, 마루앙 샤막과 함께 최전방 공격수로 출장한 월콧은 경기 초반부터 빠른 스피드와 드리블을 바탕으로 블랙풀의 왼쪽을 흔들었다. 블랙풀 수비진의 정신을 빼놓던 월콧은 전반 13분,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아르샤빈의 패스를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하며 선제골을 뽑아냈다.

이른 시각에 선제골이 터지자 아스널의 공격은 더욱 매세워졌고 전반 21분과 23분, 월콧의 패스를 받은 아르샤빈과 샤막이 위협적인 슈팅으로 블랙풀의 간담을 서늘케 했다.

연이은 슈팅으로 주도권을 확실하게 가져간 아스널은 행운의 여신도 함께했다. 전반 30분, 블랙풀은 수비수 이안 에바트가 샤막을 향해 무리한 백태클을 범해 페널티킥을 내주며 퇴장까지 당했다.

샤막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아르샤빈이 성공시키며 2-0으로 앞서나간 아스널은 수적 우세를 바탕으로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고 39분 월콧이 토마스 로시츠키의 패스를 받아 추가골을 넣으며 전반을 3-0으로 마쳤다.

아스널의 득점 행진은 후반에도 계속됐다. 후반 4분 만에 아보우 디아비가 팀의 네 번째 골을 넣었고 후반 13분엔 월콧이 디아비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해트트릭에 성공, 순식간에 5-0을 만들었다.

경기가 일방적으로 흐르자 아르센 벵거 감독은 세스크 파브레가스와 로빈 판 페르시를 투입하며 경기력 점검에 나섰고 해트트릭을 기록한 월콧을 일찌감치 빼주는 등 여유를 가졌다.

선수를 교체한 뒤에도 아스널의 일방적인 공격은 계속됐고 블랙풀은 더이상 실점하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 하지만, 후반 38분 코너킥 상황에서 샤막이 헤딩골을 터트리며 아스널 화력 쇼의 마지막을 장식했고 아스널은 승격팀을 상대로 압승을 거두며 경기를 끝마쳤다.

[사진 = 월콧 (C) 아스널 홈페이지 캡처]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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