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의정 기자] '메모리스트' 지우개의 정체가 밝혀졌다.
23일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메모리스트' 14회에서는 동백(유승호 분)이 방준석(안재모 분)의 기억을 스캔해 지우개의 정체를 밝혀냈다.
이날 동백은 진재규(조한철)와 황필선(이휘향)의 20년 전 악연을 알게 됐다. 황필선은 자신의 아버지(박근형)의 상간녀였던 진재규의 어머니에게 독약을 먹여 살인했고, 이후 15년간 진재규를 정신병원에 가뒀다. 또한 황필선의 아들 방준석이 문용강을 죽인 범인들 중 한 명이었고, 황필선이 문용강의 사인과 유서를 조작해 사건을 은폐했다.
동백은 황필선에게 "그거 아나? 지우개가 댁들 노리는 거"라고 말하며 지우개의 최종 목표가 황필선임을 밝혔다. 이어 "문용대 죽음의 진실을 털어놔라"라고 덧붙였지만, 황필선은 눈 하나 깜짝하지 않고 "내가 지킬건 가문과 아들의 명예"라고 답했다.
한편 강지은(전효성)은 지우개로부터 온 봉투 하나를 받았다. 그 안에는 '매일 못 하나씩 동백이 죽을 때까지'라는 글과 함께 피를 흘리고 있는 방준석(안재모)의 아내 은수경의 사진이 있었다. 강지은은 기자들의 부추김에도 특종을 포기하겠다고 말했지만, 결국 은수경의 사진은 기사로 보도됐다.
이신웅(조성하)은 방준석을 찾아가 은수경의 사진을 보여주며 "사모님의 발이다. 내 아들도 같은 방법으로 당했다"라고 말했다. 이에 황필선은 이신웅에게 "며느리는 중요하지 않다. 방 위원은 아무런 상처 없이 이 사태를 넘겨야 된다"라고 말했고, 지우개는 물론 동백까지 함께 없애야 한다고 덧붙였다.
지우개의 경고를 본 동백은 "초조하게 만들려는 심리전이다. 반대로 가야 한다. 황필선을 파면 모든 걸 알 수 있다. 지우개의 원한도, 놈의 진짜 정체도"라고 말하며 침착한 모습을 보였다.
얼마 후 방준석 의원은 황필선의 지시대로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고, "아내를 살릴 수 있다면 내 모든 걸 걸고 무릎을 꿇겠다"라고 말하며 가짜 눈물을 보였다. 이때, 경찰들을 따돌리고 회견장에 잠입한 동백이 나타나 방준석의 어깨에 손을 올렸다. 이에 동백은 방준석의 기억 속에서 성폭행을 당하고 죽은 또 다른 피해자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후 동백은 구경탄(고창석)과 강지은의 도움으로 회견장을 빠져나왔고, 한선미에게 연락해 "문용대 죽던 날 피해자가 또 있었다. 성폭행으로 죽은 유아영. 아버지 소방서장님. 그놈이야 지우개"라고 지우개가 심배 소방서장임을 밝혔다.
그리고 이신웅의 거짓말로 동백이 지우개라고 믿고 있던 천 계장은 주차장에서 비틀대던 동백을 향해 돌진했고, 이를 본 구경탄이 동백을 밀쳐내고 위기를 맞는 모습이 그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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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의정 기자 uijeong@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