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소연 기자] 가수 겸 배우 박유천이 의정부 시장과 면담을 가졌다.
의정부 시청 관계자는 23일 엑스포츠뉴스에 "오늘 오전 박유천이 다녀간 것으로 안다. 오래 시간이 걸리지는 않은 것으로 들었다. 만난 이유나 무슨 대화를 나눴는지는 알지 못한다"며 "예정된 일정은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박유천 측은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와의 통화에서 "남양주에 살고 있어 요즘 의정부 쪽에서 재판을 받아 왔다"며 "인생 선배로서 어른의 얘기를 듣고 싶어 찾은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22일 박유천은 성폭행 피해를 주장하는 A씨에게 손해배상금을 지급하지 않아 의정부지법에 출석해 감치재판을 받았다. 이어 23일 오전 의정부 시청을 찾아 안병용 시장과 면담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박유천은 지난 2018년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 휘말렸다. 성폭행 피해를 주장한 여성 A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으나, A씨는 무죄 판결을 받은 후 박유천을 상대로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이후 박유천은 재판부로부터 'A씨에게 5000만 원을 지급하라'는 조정안을 받았다.
하지만 박유천은 배상금을 지급하지 않았고, A씨는 지난해 12월 박유천에게 재산명시신청을 제기했다. 박유천이 이에도 응하지 않자 결국 지난 22일 감치재판이 열리게 됐다.
한편 박유천은 지난해 4월 마약 투약 의혹에 휩싸였다. 당시 그는 긴급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결백을 주장했지만 이는 거짓으로 드러났다. 이후 박유천은 필로폰 구매 및 투약 혐의로 징역 10월, 집행유예 2년, 추징금 140만 원 등을 선고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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