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잠실, 김현세 기자] 지난해 두산 베어스 타선은 좌완 투수에게 몹시 약했다. 우완 상대 성적 대비 차이가 극명했다.
2019년 시즌 두산 팀 타격 성적(스탯티즈 기준)
전체: 타율 0.278(3위) OPS 0.745(3위)
우완: 타율 0.292(1위) OPS 0.782(1위)
좌완: 타율 0.249(9위) OPS 0.668(10위)
우완 상대 성적이 KBO 리그 10개 구단 최고 수준인데, 전체 성적이 그보다 낮다. 좌완 상대할 때 많이 깎였다는 뜻이다. 전반적 투타 조화가 뛰어나 통합우승까지 일궜으나, 두산은 해결 과제 하나를 남겨 뒀다.
두산은 올 비시즌 동안 타자 컨디션 관리하는 데 선수단 내부적으로 노력을 기울여 왔다. 이도형 타격코치는 "선수마다 컨디션 관리 방식이 달라 고민이 필요하다"고 했었다. 그만큼 개별적 점검이 다르게 이뤄졌다는 분석이다.
두산은 2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고무적 장면을 보여 줬다. 키움 히어로즈 좌완 투수 상대 성적이 좋았다. 키움 좌완 투수 윤정현, 김성민, 이영준 상대로 출루만 11번 했다. 전체 팀 안타 수는 8개였는데, 그중 7안타가 좌완 투수 상대다.
해당 7안타 안에서 좌타자가 4개, 우타자가 3개를 쳤다. 지난해 기준 두산 좌타자의 좌완 상대 성적이 우타자 성적 대비 좋지 않았으니 고무적이라는 평가다. 두산은 투타 균형을 이뤄 5-0 영봉승을 맛봤다. 올해 팀 간 연습경기 첫승이다.
kkachi@xportsnews.com / 사진=잠실, 박지영 기자
김현세 기자 kkachi@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