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8.20 18:02
20일, 제주도 서귀포시 더 클래식 골프&리조트(파72, 6,402야드)에서 열린 KLPGA(한국여자프로골프) 넵스 마스터피스 2010 2라운드(총상금 6억 원, 우승상금 1억2천만 원)에서 조윤지는 5타타를 줄여 최종합계 10언더파 134타로 단독 선두에 나섰다. 1라운드에서 공동 선두에 올랐던 윤채영은 16번홀부터 18번홀까지 연속 버디를 성공시키는 뒷심을 발휘하며 8언더파 136타로 공동 2위에 올랐다.
생애 첫 우승을 노리는 '프로 5년차' 윤채영은 "초반부터 연속 보기로 위기가 있었다. 예전 같으면 흔들릴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포기하지 말자고 마음을 다잡았다. 결국 집중력을 잃지 않고 포기 하지 않은 자세가 마지막 3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는 원동력이 됐다"고 말했다.
또, 윤채영은 "항상 우승의 마지막 고비를 못 넘겼는데 이제는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 지금의 경기 감각을 잃지 않고 경기 한다면 남은 라운드의 성적도 따라 올 것 같다"고 밝혔다.
1라운드에서 5언더파 공동 4위에 올랐던 조윤지는 2번홀에서 6미터 버디 퍼트를 성공시켰다. 이어지는 3번홀에서 조윤지는 6번 아이언으로 친 두 번째 샷이 그린 좌측 카트 도로에 떨어지며 위기를 맞았지만 침착하게 56도 웨지로 그린 전방 10미터 안착시키며 2퍼트 보기로 막은 것이 전화위복이 됐다.
이후, 조윤지는 5번, 10번, 14번, 15번홀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중간합계 10언더파 134타(67-67) 단독선두로 경기를 마쳤다. 경기 종료 후 조윤지는 "2번홀을 제외하고 대체적으로 샷이 좋아서 그런지 큰 위기는 없었다. 아무래도 우승 이후 자신감이 위기에서도 침착함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된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633점으로 올시즌 '하이마트 신인상 포인트' 1위를 달리고 있는 조윤지는 "4라운드 대회는 기복이 없어야 우승을 차지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많은 경험과 상황을 겪어보지 않아서 대회를 치르면서 배우고 있다. 내일도 하루하루 공부한다는 마음으로 경기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국내 지존' 서희경(24, 하이트)은 윤채영과 나란히 2타를 줄여 중간합계 8언더파 136타로 공동 2위로 경기를 마쳤다.
서희경은 "더위 때문인지 후반들어 집중력이 흐려져 짧은 퍼트로 버디 찬스를 놓친 것이 아쉽다. 하지만 보기 없이 플레이 한 것에 만족한다"고 말했다. 이어 서희경은 "대회가 이틀 남았기 때문에 크게 실망할 성적은 아니다. 남은 대회 기간 동안 체력관리만 잘하면 좋은 결과 있을 것이다. 내일부터는 좀더 과감하게 퍼트하겠다"고 덧붙었다.
서희경, 윤채영과 함께 1라운드 공동 선두에 올랐던 유소연(20,하이마트)은 2라운드에서 1타를 줄여 합계 7언더파로 이승현(19,하이마트)과 함께 공동 4위에 올랐다. 유소연은 "개인적으로 마음에 드는 아이언샷이 한번도 나오지 않았다. 4라운드 동안 체력이 중요하지만 정신력 싸움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샷을 좀더 보완해 남은 라운드에서 승부를 걸겠다"고 다짐했다.
[사진 = 조윤지, 서희경 (C) KL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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