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역전 결승타' 작렬…팀 역전승 주역

[엑스포츠뉴스=최세진 기자] '추추 트레인' 추신수(28, 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극적인 역전 결승타로 팀 역전승의 주역이 됐다.

20일(이하 한국시각), 카우프만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원정 경기에 추신수는 3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장, 네 번째 타석에서 1타점 역전 결승타를 터뜨리는 등 5타수 1안타 1타점을 올렸다. 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2할9푼이 됐다.

이전 세 타석에서 상대 선발 카일 데이비스의 호투에 꽁꽁 묶였던 추신수는 데이비스가 마운드에서 물러난 8회 초, 네 번째 타석에서 찾아온 한 번의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8회 초, 팀이 3점을 뽑아내 3-3 동점을 이룬 2사 1,3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캔자스시티의 두 번째 투수 블레이크 우드의 초구, 97마일(156km)의 패스트볼을 노려쳐 3루 주자를 불러들이는 1타점 우전 적시타로 연결했다. 시즌 59타점째.

추신수의 적시타로 역전에 성공한 클리블랜드는 이어진 2사 1,3루에서 트래비스 해프너의 적시타로 1점, 9회 초에 2점을 더 추가하며 캔자스시티에 7-3, 4점 차 승리를 거뒀다.

클리블랜드는 0-3으로 뒤져 있던 8회 초에만 대거 5득점 하며 역전에 성공했다. 클리블랜드는 2패 뒤 1승을 거두고 캔자스시티와의 3연전을 마무리했고, 캔자스시티전 5연패에서도 벗어났다.

추신수는 앞선 세 타석에서는 안타를 뽑아내지 못했다. 1회 초, 1사 이후 주자를 3루에 두고 첫 타석에 나선 추신수는 좌익수 뜬공에 그쳤다. 그 사이 3루 주자 마이클 브랜틀리도 무리하게 홈으로 파고들다 아웃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4회 초, 두 번째 타석에서는 바깥쪽 승부 이후 들어온 제5구, 몸쪽 92마일(148km) 패스트볼에 꼼짝하지 못하고 삼진으로 물러났다.

무사 1루 상황에서 들어선 7회 초, 세 번째 타석에서는 데이비스의 초구, 바깥쪽 패스트볼을 받아쳐 병살타로 물러났다. 9회 초, 마지막 타석에서는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네 번째 타석에서 이전 세 타석의 부진을 깨끗이 만회한 추신수는 팀의 역전승에 기여하며 기분 좋게 캔자스시티와의 3연전을 마감했다. 추신수는 21일부터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원정 3연전에 나선다.

[사진 = 추신수 (C) OBS 제공]

최세진 기자 pres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