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최희재 인턴기자] 배우 하정우가 해킹 협박범에 대한 심경을 밝혔다.
20일 방송된 채널A ‘풍문으로 들었쇼’(이하 ‘풍문쇼’)에서는 연예인 개인정보 해킹 사건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한 연예부 기자는 "연예인 8명의 휴대전화와 인터넷 계정을 해킹하고 유포하겠다고 협박한 일당 2명이 검거됐다. 피해자 중에 한 명인 하정우 씨가 심경을 밝혔다"고 전했다.
이어 "본인을 해킹을 당한 줄도 몰랐다가, 뒤늦게 해킹 사실을 인지했다고 심경을 고백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다른 연예부 기자는 "본인들이 원한 금품을 다 주지 않으면 유포하겠다고 협박을 했다고 한다"고 밝혔다.
홍석천은 "자기 핸드폰에 있는 사진을 모르는 사람이 나도 모르게 훔쳐서 봤다고 하면 정말 화날 일인 것 같다"고 말했고, 함소원은 "근데 무슨 사진이길래 해킹한 것도 모자라 협박까지 한 거냐"고 질문했다.
이에 기자는 "어떤 사진으로 협박을 받았는지 경찰 측에서는 밝히고 있지 않은데, 하정우 씨 측에서 얘기를 해줬다. 전 여자친구와 같이 여행을 가서 찍은 사진이라고 한다. 정확하게 어떤 사진인지는 디테일하게 말할 필요가 없으니까 그 정도로만 얘기했는데, 정말 평범한 사진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황영진 리포터는 "처음부터 사진을 보낸 건 아니다. 범인들이 처음에 메시지를 먼저 보냈는데 하정우 씨가 처음에 장난인 줄 알고 넘겼다고 한다. 반응이 없으니까 사진을 보낸 거다"라고 덧붙였다.
홍석천은 "저도 태국 여행 갔을 때 택시에서 휴대폰을 잃어버렸다. 그 안에 있던 개인 정보가 너무 걱정이 되더라. 이런 것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 연예인들이 굉장히 많다"고 공감했다.
앞서 하정우 등 유명 연예인은 지난해 12월부터 개인 정보 유출에 대한 협박을 받았다. 지난 3월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해킹범 박 씨와 김 씨를 검거해 구속 수사한 뒤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7부는 지난 7일 박 씨와 김 씨를 공갈 및 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고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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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희재 기자 novheejan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