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8.19 22:00
19일 대구 구장에서 벌어진 2010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 이날 두산은 무려 6개의 도루를 성공시켜 삼성 배터리를 흔들었다. 기동력 야구는 고스란히 득점으로 연결돼 두산은 7-3 완승을 거뒀다.
삼성은 진갑용과 이정식이 부상으로 한꺼번에 빠지는 바람에 현재윤과 채상병을 급히 불러올려 경기를 치르고 있다. 상대 안방에 생긴 약점을 두산은 놓치지 않고 공략했다.
3회초 볼넷으로 출루한 고영민은 곧바로 2루를 훔쳐 득점권에 올라섰고 후속타자 이종욱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았다. 6회에는 2사 후 볼넷을 고른 이성열이 2루 도루를 성공시키자 손시헌이 중전 안타로 화답해 의미 있는 1점을 보탰다.
두산의 기동력 야구는 8회에도 나왔다. 선두 타자 김현수가 안타를 치고 나가자 김경문 감독은 대주자 민병헌을 투입하며 승부수를 던졌다. 2점차의 접전이었기 때문에 자칫 자충수가 될 수도 있는 선수 교체였다.
그러나 김경문 감독의 선택은 옳았다. 민병헌은 잽싸게 2루 도루를 만들어냈다. 최준석은 스코어링 포지션에 나간 민병헌을 좌전 적시타로 득점시켰다. 모든 것이 두산의 의도대로 풀렸다.
이종욱, 고영민, 정수빈 등 발빠른 야수를 다수 보유한 두산은 언제든 뛰는 야구를 펼칠 수 있다는 강점을 가지고 있다. 두산은 이날 경기를 통해 '발야구'라는 위력적인 무기를 가지고 있음을 상대에게 분명히 보여줬다.
[사진 = 민병헌 도루 ⓒ 두산 베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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