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5 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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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쩨르나씨오날, 4년 만에 남미클럽대항전 우승

기사입력 2010.08.19 14:05 / 기사수정 2010.08.19 14:05

윤인섭 기자

 [엑스포츠뉴스=윤인섭 기자] 이탈리아의 인테르나치오날레가 2009/10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한 데 이어, 브라질의 인쩨르나씨오날이 코파 리베르타도레스 2010 우승을 차지하며 2010년 남미 최고 클럽으로 발돋움했다.
 
19일 오전(이하 한국시각), 포르투알레그리의 에스타지우 베이라-히우에서 벌어진 코파 산탄데르 리베르타도레스2010 결승2차전 인쩨르나씨오날-치바스 과달라하라(멕시코)와의 경기에서 인쩨르나씨오날이 치바스를 3-2로 꺾고 대회 두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주에 열린1차전 멕시코 원정 2-1 승리에 이어 2연승을 기록한 인쩨르나씨오날은 지난 2006년 대회 이후, 4년 만에 남미 정상의 자리로 복귀했다.
 
치바스는 1, 2차전 모두 선제골을 기록했지만, 고질적인 수비 불안과 선수들의 평정심을 잃은 플레이로 멕시코 축구의 첫 남미 제패라는 역사적 사명을 완수하는 데 실패했다. 1990년대 이후, 초청팀 자격으로 코파 아메리카와 코파 리베르타도레스에 참가한 멕시코는 두 대회에서 각각 준우승만 두 차례 차지했다.
 
이번 대회 우승팀을 가리는 경기답게 결승 2차전은 90분 내내 치열한 분위기로 전개됐다. 양팀 모두 한발의 물러섬 없이 적극적인 몸싸움으로 상대의 기선을 제압하려 했고 옐로카드를 불사하는 거친 반칙이 전반 초반부터 난무했다.
 
그래도 팽팽한 0의 균형은 전반 45분을 다 채우지 못했다. 전반43분, 오마르 브라보의 헤딩 패스를 받은 마르코 파비안이 환상적인 오른발 발리 슈팅으로 홈팀 인쩨르나씨오날의 골문을 열어젖힌 것이다. 조금씩 경기를 자신들의 페이스로 이끌어가던 인쩨르나씨오날에는 불의의 일격이었고 치바스에는 역전 우승을 가능케 만든 희망의 골이었다.
 
그러나 원정팀의 희망은 그리 오래가지 못했다. 후반16분, 하파에우 소비스가 좌측에서 올라온 클레베르의 크로스를 문전 쇄도하며 오른발로 밀어 넣었다. 2006년 대회 우승의 주역으로서, 이번 여름 4년 만에 친정팀으로 복귀한 소비스는 천금의 동점골로 자신의 복귀 첫 골을 기록했다.
 
한 골이 터지자 치바스의 수비조직은 급속도로 붕괴했다. 선수들은 평정심을 잃었고 잦은 실수로 결정적인 기회를 헌납하고 말았다. 결국 후반 30분, 인쩨르나씨오날의 레안드루다미앙이 치바스 미드필더진의 결정적인 패스미스를 놓치지 않고 팀의 역전골을 기록했다. 후반44분에는 지울리아누가 유려한 개인기로 치바스 수비진을 농락하며 쐐기골을 작렬시켰다.
 
치바스는 인저리타임에 아돌포 바우티스타의 프리킥에 이은 브라보의 득점으로 추격의 불씨를 되살렸지만, 경기를 역전시키기에 시간이 턱없이 부족했다.

 <경기 요약>
인쩨르나씨오날    3: 후16 하파에우 소비스(도움: 클레베르), 후30 레안드루, 후44 지울리우누
차바스 과달라하라2: 전43 마르코 파비안(도움: 오마르 브라보), 후47 오마르 브라보
 
<출전명단>                                            
 
인쩨르나씨오날(4-4-2): 헤난; 네이, 볼리바르, 인디오, 클레베르; 안드레스 달레산드로, 파블로 기냐수, 산드로, 팅가(후38. 윌손 마찌아스); 하파에우 소비스(후28. 레안드루 다미앙), 타이손(후19. 지울리아누) 감독: 셀소 로스 
 
치바스(4-4-2): 루이스 미첼; 마리오 데 루나, 엑토르 레오노소, 조니 마가욘, 미겔 폰세(후34. 디오니씨오 에스칼란테); 오마르 아레야노, 사비에르 바에스(후36. 리카르도 갈리엔), 파트리씨오 아라우호, 마르코 파비안; 아돌포 바우티스타, 오마르 브라보 감독: 호세 루이스 레알
 
[사진(C) 남미축구협회 홈페이지 캡처]
 


윤인섭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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