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한 번 다녀왔습니다' 이민정과 이상엽이 이혼한 상황에서 손성윤의 등장으로 묘한 기류를 형성했다.
18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한 번 다녀왔습니다' 13회·14회에서는 송나희(이민정 분)가 유보영(손성윤)이 윤규진(이상엽)의 첫사랑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송나희는 유보영과 이야기를 나누던 중 윤규진과 같은 성당 다녔다고 말했던 것을 떠올렸다. 송나희는 과거 윤규진의 앨범을 같이 봤고, 유보영이 첫사랑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던 것.
마침 송나희는 윤규진과 마주쳤고, "네가 아는 분 말이야. 시우 보호자. 네 첫사랑 맞지? 성당 같이 다녔다던"이라며 추궁했다.
윤규진은 "첫사랑은 무슨"이라며 발끈했고, 송나희는 "당황하는 거 보니까 맞네. 오늘 보니까 옛날에 사진에서 본 그 얼굴이 남아 있더라. 첫사랑이랑 재회한 소강미 어때? 꽤 설레셨겠어"라며 툴툴거렸다.
윤규진은 "아들이 일곱 살이야"라며 손사래 쳤고, 송나희는 "유부녀는 설레지도 못하냐? 왜 이렇게 과민하게 반응해. 진짜 좋아했었나 봐. 얼굴까지 빨개지고"라며 놀렸다. 윤규진은 당황스러운 기색을 드러내며 서둘러 자리를 피했다.
또 송나희는 윤규진, 윤재석(이상이), 유보영과 함께 엘리베이터에 탑승했다. 이때 윤규진은 유보영의 이불을 대신 들고 있었고, 유보영은 "이불을 좀 가져왔는데요. 너무 무거워서. 규진이가 매너가 좀 좋잖아요"라며 송나희의 눈치를 살폈다.
송나희는 "그렇죠. 좋죠. 매너가"라며 쏘아붙였고, 윤재석은 세 사람 사이에서 어색한 기류를 느끼고 어쩔 줄 몰라 했다.
특히 유보영은 아들 시후와 함께 밥을 먹었고, 윤규진이 우연히 지나가다 그들을 발견했다. 유보영은 같이 밥을 먹자고 제안했고, 시후는 일부러 자리를 피했다.
이후 송나희는 홀로 앉아 있는 시후에게 말을 걸었고, 시후는 윤규진에 대해 "엄마 친구 의사 선생님요. 엄마가 좋아해요. 자꾸 웃어요"라며 털어놨다.
송나희는 "친구 의사 선생님이랑 엄마랑 옛날에 친했었대. 나도 들은 이야기지만. 아빠는 어디 계셔? 선생님은 한 번도 뵌 적 없는 거 같은데"라며 물었다. 시후는 "아빠 없어요. 얼굴도 몰라요. 원래 없었어요"라며 밝혔다.
더 나아가 송나희는 윤규진과 유보영이 다정하게 대화하는 것을 멀리서 지켜봤다. 송나희는 "윤규진 타이밍 죽이네"라며 씁쓸해했고, 송나희와 윤규진이 이혼한 상황에서 유보영의 등장으로 새로운 국면을 맞을지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KBS 방송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