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화양연화'에 함께 호흡을 맞추는 네 배우들이 서로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17일 tvN 새 토일드라마 '화양연화-삶이 꽃이 되는 순간' (이하 '화양연화')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손정현 감독, 유지태, 이보영, 박진영, 전소니가 참석했다.
'화앙연화'는 아름다운 첫사랑이 지나고 모든 것이 뒤바뀐 채 다시 만난 재현(유지태 분)과 지수(이보영)가 가장 빛나는 시절의 자신을 마주하며 그리는 마지막 러브레터로, 과거 재현(박진영)과 과거 지수(전소니)의 풋풋했던 사랑 그리고 인생에 찾아온 또 한 번의 '화양연화'를 마주한 이들의 운명적 재회와 사랑을 다룬 멜로 드라마.
유지태와 이보영은 과거의 기억을 가지고 다시 재회하는 한재현과 윤지수. 박진영과 전소니는 학생운동이 한창이던 1990년 시절 과거의 재현과 지수를 연기한다.
손정현 감독은 "어른멜로 2탄이라는 이야기가 있는데, 그게 맞는 것 같다. 현재와 과거가 왔다갔다하는 플롯이 드라마에서는 처음이다. 현재의 어른멜로는 아련하고 애틋하고 노련함이 있어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과거에서는 풋풋함을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손 감독은 "광장시장의 마약김밥 같은 드라마"라고 '화양연화'를 표현하며 "첫사랑 만나는 드라마는 많은데, 저희 드라마를 보면 계속해서 보고싶어질 것"이라고 예고했다.
특히 손정현 감독은 "주연배우들의 눈빛과 연기가 흥행의 90%를 좌우한다. 그래서 캐스팅에 특히 신경을 썼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이날 유지태는 가장 먼저 이보영과 자신의 과거를 연기하는 박진영과 전소니를 향한 극찬을 전했다 "진영 배우와 전소니 배우가 너무 예뻐서 저도 응원을 하고 있다. 이들이 그리는 사랑의 밀도가 높아질수록, 성인 지수-재현이 더욱 아련해지고 아프게 된다. 정말 좋은 배우들이다"고 박수를 보냈다.
박진영 역시 "영광스럽다. 언언제 제가 유지태 선배님의 젊은 시절을 연기해보겠나"고 감격스러운 마음을 전하면서 "유지태 선배님의 목소리가 정말 좋은데, 그런 목소리를 표현해야하나 고민했다"고 말했다. 이어 "선배님이 따뜻한 분위기를 가지고 있는데 저도 그런 걸 표현하려고 했다"고 덧붙였다.
이보영 역시 전소니를 향해 "과거와 현재는 너무 상황이 달라져있다. 20대의 제 모습을 소니 씨가 예쁘게 그리고 있고 저는 변한 모습을 그리고 있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전소니 역시 "누군가와 역할을 공유하는 게 처음"이라며 남다른 감회를 드러냈다.
그런가 하면 네 배우들은 각자의 호흡을 전하기도 했다. 가장 먼저 유지태는 "보영 씨는 안정감이 있다. 드라마라는 매체를 사랑하고 연기에 대한 열정도 뜨겁다"며 "저도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유지태의 색다른 모습을 볼 수 있을 거라고 예고했던 이보영은 "선배님은 딱 맞는 옷을 입었다. 거기에서 함께하는 시너지가 좋다"며 만족스러운 마음을 전했다.
20대의 풋풋한 로맨스를 그릴 박진영과 전소니의 케미는 어떨까. 박진영은 "제가 장난을 많이 치는데 누나가 잘 받아주고, 현장에서 저를 편하게 대해준다. 누나는 대본 이야길 하는 걸 좋아하는데 캐릭터와 상황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거기에 몰입할 수 있게 대화를 많이 나눴다"며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전소니는 "대본리딩을 하면서 기분 좋은 충격을 받았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도 "내가 준비한 걸 잊을 정도로 몰입을 했다. 대본에 대해 이야기를 많이 나누고 좋다. 그런데 또 요즘은 장난을 많이 쳐서 힘들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보영은 박진영과 전소니의 케미에 대해 "100점이다. 너무 사랑스럽게 연기를 하고 있다. 저희는 심각하고, 감정의 깊이가 있는 장면이 많지만, 전소니와 박진영은 첫사랑의 멜로를 제대로 보여주고 있다"고 박수를 보냈다.
한편 '화양연화'는 오는 25일 오후 9시 첫방송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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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